-부작용 없고 통증 경감시키는 무통분만, 산모들 사이에서 인기
첫 출산을 앞둔 산모들에겐 큰 고민이 있다. 부모가 된다는 설렘과 동시에 찾아오는 출산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 특히 살면서 경험해보지 않은 것이기에 ‘출산의 고통’에 대한 막연한 공포감이 출산일이 다가올수록 더 커지기 마련이다.
최근 이처럼 분만을 앞두고 있는 산모들 사이에 무통분만이 각광받고 있다. 무통분만은 출산 시 진통을 일정부분 감소시켜 주어 많은 통증 없이 아이를 출산할 수 있어 산모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정신적으로 안정된 편안한 상태에서 아이를 분만할 수 있으므로 그 인기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무통분만은 아이를 출산 할 때 진통이 시작되고 자궁구가 4~5cm 열릴 무렵 국소 마취제를 척추부위에 주입해 의식은 유지하되 통증을 경감시켜주는 시술이다. 이외에 모든 과정은 자연분만과 동일하게 진행된다.
강동구 천호동에 위치한 강동미즈여성병원 박연이 원장은 “‘무통분만’은 주로 첫 아이의 출산을 앞둔 초산 산모들이 출산에 대한 두려움으로 많이 원하고 있으며 최근 무통분만으로 출산을 하는 산모들이 꾸준하게 늘고 있는 추세이다”며 “이는 보통 15~18시간 정도의 오랜 시간 진통을 겪게 되는 초산 산모들에겐 심리적인 안정을 제공해 보다 편안하게 출산할 수 있게 도와준다”고 말했다.
무통분만으로 출산 하는 산모가 점점 늘고 있는 가운데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마취를 하게 될 경우 아이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견과 출산 후 허리 등에 후유증이 나타나는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태아에게는 거의 영향이 없으며 가끔 요통을 호소하는 산모가 있기도 하나 일시적인 증상이라고 한다.
박연이 원장은 “마취제를 투입하는 과정이 어렵지만 이는 의료진의 지시에 잘 따른다면 무통분만으로 출산한다 해도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며 “하지만 예외적으로 저혈압, 혈액응고 장애, 폐 고혈압 등을 가진 산모의 경우에는 건강상의 위험이 따를 수 있으므로 삼가하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따라서 출산예정일이 가까워진 산모라면 무통분만을 원할 경우 풍부한 기술과 마취전문의가 상주해 있는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강동미즈여성병원’에서는 산모의 상태와 태아의 상태를 오랜 시간 관찰한 뒤 무통분만을 권하고 있어 많은 산모들이 안정적인 상태에서 건강하게 출산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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