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비츠키 부상 투혼' 댈러스, 사상 첫 NBA 통합 우승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06.13 11: 45

댈러스 매버릭스가 '반지 원정대' 마이애미 히트를 꺾고 사상 첫 미국 프로농구(NBA)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릭 락카일 감독이 지휘하는 댈러스 매버릭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아레나서 열린 마이애미 히트와 NBA 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 6차전에서 감기 몸살에도 21점을 넣은 더크 노비츠키의 활약에 힘입어 105-95로 승리를 거뒀다.
댈러스는 챔피언결정전 전적 4승 2패를 기록하며 1980년 창단 이후 사상 첫 NBA 통합 우승의 영광을 차지하게 됐다. 이날 더크 노비츠키(21점 11리바운드)는 감기 몸살로 부진한 듯 보였지만 4쿼터 막판 결정적인 순간에 잇달아 골을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또한 제이슨 테리(27점)도 깜짝 활약을 선보이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시작은 댈러스가 주도했다. 1쿼터에 조금씩 분위기를 가져간 댈러스는 32-27로 1쿼터를 마치며 리드를 잡았다. 이어진 2쿼터에서도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 8점을 넣으며 40-28로 앞서갔다. 원정 경기인 만큼 6차전에서 끝을 보겠다는 생각이었다.
댈러스가 리드를 계속 잡는 건 쉽지 않았다. 마이애미의 저력이 나오기 시작한 것. 르브론 제임스가 부진하다고 했지만 마이애미에는 크리스 보시와 드웨인 웨이드가 존재했다. 두 선수의 활약에 힘입은 마이애미는 44-43으로 역전을 하며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그러나 마이애미의 리드도 그리 오래 가지 않았다. 댈러스는 재역전에 성공, 53-51로 전반을 마치며 분위기를 다시 가져갔다.
접전은 3쿼터에도 계속됐다. 댈러스의 5점 내외의 리드를 유지하며 쫓고 쫓기는 추격전은 계속됐다. 승부는 4쿼터가 되서야 갈릴 것으로 보였다. 그렇지만 댈러스는 3쿼터 막판 마이애미가 순간 방심한 틈을 놓치지 않았다. 종료 47.7초 전 제이슨 키드가 3점슛을 성공시킨 데 이어 이안 마린미가 버저비터를 성공시키며 81-72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3쿼터 막판 분위기를 완벽하게 가져온 댈러스는 4쿼터 들어서도 리드를 유지했다. 4쿼터 초반에는 마이애미와 점수차를 12점까지 벌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마이애미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추격을 했지만, 종료 2분여를 남긴 상황에서 노비츠키에 잇달아 2점슛을 허용하며 결국 댈러스에 무릎을 꿇었다.
한편 감기에 걸린 노비츠키를 조롱해 비난의 대상이 됐던 마미애미의 제임스와 웨이드는 각각 21점, 17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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