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대호 인턴기자] 한화와 KIA가 14일 대전에서 정면 충돌한다.한화는 선봉장으로 '괴물 좌완' 류현진(24)을 예고했다. 지난 10일 롯데전서 조기강판한 이후 4일만의 등판이다.
한화에서는 류현진이 지난 경기의 부진이 일시적 현상이었다는 것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류현진은 이번 시즌 기복 있는 투구 내용을 보여주고 있다. 5승6패 평균자책점 4.15의 성적을 거두고 있는 그는 지난달 20일 KIA전서 8이닝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막았지만 다음 경기인 26일 SK전서 7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다. 또 다음 경기인 1일 삼성전서 7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으나 10일 롯데와 상대해 2이닝 5실점(4자책)이라는 데뷔 이래 최소이닝 소화라는 최악의 피칭을 보여줬다.

류현진은 명예회복의 무대를 이날 대전 KIA전에서 삼을 기세다. KIA와는 이번 시즌 한 번 맞상대해 8이닝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를 기록한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하지만 이범호-최희섭-김상현으로 이어지는 이른바 'LCK포'를 비롯해 이용규-김선빈의 테이블세터 등 KIA 타선이 최근 감을 잡아가고 있어 경계해야 한다.
선두권을 형성하며 갈길 바쁜 KIA 타이거즈는 우완 서재응(34)을 선발로 내세웠다.
서재응은 지금까지 3승5패 평균자책점 4.67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중 한화를 상대로 2패에 평균자책점 8.00을 기록하는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 그렇지만 고무적인 점은 최근 3경기 성적이 훌륭하다. 3경기 모두 선발로 나와 19이닝 3실점 평균자책점 1.42를 기록하는 '짠물 피칭'을 보여주며 이날 선발등판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선두를 호시탐탐 노리는 팀과 4강을 엿보는 두 팀의 정면 대결. 시리즈의 키는 1차전 선발인 두 선수의 어깨에 달려있다.
cleanu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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