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사 피곤한 만성피로, 이유는 여름 냉방병?!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1.06.13 17: 05

대부분의 직장인들에게 여름은 그다지 더운 계절이 아니다. 과도한 에어컨 바람에 노출되기 때문이다. 오히려 여름에 무릎담요를 더 사용한다는 직장 여성들도 흔히 볼 수 있다. 이처럼 에어컨 덕분에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냉방병이라는 폐해도 있다.
눈이 뻑뻑하고 침침해지는 증상부터 시작해서 목이 잠기거나 콧물이 심해지는 증상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감기에 자주 걸리고 잘 낫지도 않아 인후통, 콧물 등의 호흡기증상이 심해지기 쉽다. 소화불량, 복부팽만감, 복통, 설사 등의 위장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한의학박사 양회정 원장은 “여름 냉방병으로 인해 두통과 함께 피로감이 심해졌다는 이들도 다수다. 어깨나 팔다리가 무겁고 허리가 아픈 증상이 동반되는 것이 대부분이다.”며 “감기 증상 또한 가볍게 여기고 방치할 경우 만성피로로 이어지기 쉽다.”고 전한다.

여름철 실내에서의 냉방병이 만성피로를 부추겼다면 실외는 안전할까. 실외에서 또한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만성피로가 심해지기 쉽다. 짐작하듯이 폭염과 열대야가 그 이유다. 더운 날씨 때문에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하면 피로가 누적되어 피로가 더해진다. 또한 소나기, 습한 날씨 등도 신체적 스트레스를 가중시켜 만성피로를 발생시킬 수 있다.
❚ 만성피로 ‘잘’ 해결하고, 여름 ‘잘’ 나는 방법
봄에는 춘곤증 때문에, 여름에는 냉방병 때문에 피로로부터 벗어날 날이 없다면 방법은 적극적으로 예방하는 수밖에 없다. 이에 냉방병을 예방하기 위한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먼저 따뜻한 차로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특히 우롱차, 홍차와 같이 발효된 차는 몸의 혈액순환을 돕는데 효과적이다.
손수건을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여름철 냉방병의 원인은 바로 급격한 온도차다. 이에 손수건을 활용하여 급작스럽게 내려간 몸의 온도를 높여주고자 하는 것이다. 실제로 얇은 스카프 한 장만 있어도 냉기로부터 목과 어깨의 체온을 충분히 유지시켜줄 수 있다.
만약 그야말로 피로가 만성화되어 있는 경우 좀 더 근본적인 치료 방법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특정한 다른 원인 질환 없이 육체적, 정신적으로 탈진한 상태가 6개월 이상 지속되고 있다면 만성피로증후군을 의심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의학박사 양회정 원장은 “만성피로는 방치하면 단계적으로 심해진다. 보통 1기에는 작업능력의 저하경향이 나타나며, 의지로는 막을 수 없는 피로가 나타난 경우 2기로 진행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더 심해져 3기가 되면 회복하는데 몇 주일 이상의 휴양이 필요하고 4기가 되면 심신기능의 변조 증상이 나타나며 회복 또한 쉽지 않은 단계가 된다.”고 전한다.
이에 뇌를 살피는 치료가 만성피로의 해결에 도움이 되어줄 수 있다. 실제로 뇌에 뇌압과 뇌혈류가 원활하지 못할 때 만성피로 증상이 나타나기 쉽다. 이 때 뇌의 혈액순환을 활성화하고 몸 전체의 균형과 원활한 소통을 도와주면 만성이 되어버린 피로감도 얼마든지 해결이 가능하다. 단,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 후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겠다.
여름철 원하지 않아도 과도한 에어컨 바람에 노출되는 경우가 다반사다. 이에 자주 환기를 시키고, 몸을 따뜻하게 유지시키는 등의 예방 방법을 꼭 기억하도록 하고 심해졌을 경우 전문의에게 충분한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겠다.
[OSEN=생활경제팀]osenlife@osen.co.kr/<사진출처 : 맑은머리맑은몸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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