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규, "삼성-SK 6연전에서 4승이 목표"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1.06.14 07: 02

"삼성과 SK 6연전에서 4승2패 한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다".
'적토마' 이병규(37, LG 트윈스)가 올 시즌 경기 일정 중에서 가장 중요한 한 주인 삼성과 SK 6연전에서 후배들을 독려해 최소 4승을 목표로 뛰겠다는 힘찬 각오를 밝혔다.
LG는 14일 현재 34승25패로 KIA와 공동 2위를 기록하며 선두 SK(33승22패)를 한 경기 차로 바짝 뒤쫓고 있다. LG는 지난주 잠시 KIA에 밀려 3위로 떨어졌지만, 시즌 개막 후 꾸준하게 2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4위 삼성이 32승2무24패로 반 경기 차로 추격을 해오고 있어 삼성과 주중 3연전에서 시리즈를 내줄 경우 단숨에 4위로 추락할 수도 있다. 주말 SK에게도 시리즈를 내주면 자칫 선두 싸움에서 뒤쳐지는 상황도 발생한다. 이 때문에 첫 단추인 삼성과 주중 3연전이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최근 매일 순위싸움을 하는 것이 선수들에게도 엄청난 스트레스"라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은 이병규는 "그러나 이번 한 주는 우리 팀에게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선수들 모두가 지금까지 잘 해던 만큼 이번 주에도 최소 4승 이상을 목표로 뛸 것이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런 중요한 순간에는 나를 비롯한 (조)인성이, (박)용택이 등 노장 선수들이 앞장서서 해줘야 한다"면서 "우리가 잘 하면 후배 선수들도 상승세를 타면서 더 좋은 경기력을 이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병규는 5월 한달 동안 25경기에 출장해 95타수 38안타, 7홈런, 18득점, 25타점, 타율 4할을 기록하며 타율, 타점, 최다안타에서 1위와 홈런 공동 3위에 오르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5월 MVP에 올랐다. 그러나 그는 "큰 상을 받아 영광"이라면서도 "개인 성적은 다 필요 없다. 팀만 이기면 된다"며 비장한 각오를 다졌다.
이병규를 앞세운 LG. 삼성과 SK를 상대로 한 주간 선전이 기대된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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