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의 명예를 회복할 수 있을까.
한화 '괴물 에이스' 류현진(24)이 명예회복에 나선다. 류현진은 14일 대전구장에서 열리는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KIA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예고됐다. 지난 10일 사직 롯데전 이후 사흘만 쉬고 곧바로 선발등판한다. 데뷔 후 첫 3일 휴식 후 4일째 등판. 지난 경기 부진을 씻고자 전격 출격하기로 결정했다.
류현진은 올해 12경기에서 5승6패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하고 있다. 개막 3연패로 시즌을 시작하다 점차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다 최근 들어 다시 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 10일 사직 롯데전에서 2이닝 7피안타 1볼넷 5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데뷔 후 최소이닝 강판이라는 굴욕을 당했다.

지난주 류현진은 어깨 뭉침으로 당초 선발 로테이션보다 3일 뒤로 빠졌다. 롯데전에 등판했지만 결과가 너무 좋지 못했다. 그런 류현진에게 KIA는 좋은 상대가 될 수 있다. 류현진은 지난 20일 군산 KIA전에서 8이닝 1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이날 류현진이 기록한 1피안타는 그의 개인 역대 최소 피안타 경기이기도 했다.
류현진의 맞상대는 KIA 메이저리그 출신 우완 서재응(34). 서재응은 올해 13경기에서 3승5패2세이브1홀드 평균자책점 4.67을 기록하고 있다. 시즌 초반 팀 사정상 마무리로 나오며 고전했지만 선발 복귀 후 점차 안정감을 보이고 있는 페이스다. 특히 최근 3경기 모두 퀄리티 스타트로 3승 평균자책책점 1.42로 짠물 피칭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한화를 상대로는 3경기 2패 평균자책점 8.00으로 부진했다.
한화는 지난주 6경기에서 2승4패로 고전했다. 잘 나가던 팀 분위기가 한풀 꺾인 것은 사실이다. KIA는 4승2패를 거두며 꾸준하게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화는 외국인 타자 카림 가르시아의 대전 홈 데뷔전으로 기대를 갖고 있다. KIA는 내친김에 선두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두 팀 모두 잡아야 하는 한판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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