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 관절염, 화재와 마찬가지로 초기진압이 매우 중요
최근 들어 이유를 알 수 없는 면역체계의 이상으로 생기는 자가면역질환의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자가면역질환이란 바이러스나 세균과 같은 이물질이 인체에 침투했을 경우 방어 역할을 하는 면역체계가 세균이나 외부물질을 공격하지 않고 원인 모를 돌연변이를 일으켜 자신의 세포를 공격하는 현상으로 대표적 질환으로는 류마티스 관절염과 베체트병, 크론병 등이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약 1% 정도가 앓고 있다는 류마티스 관절염. 그 수치는 현재 최근 들어 조금씩 증가추세에 있으며, 발병 연령 또한 점차 앞당겨 지고 있다. 이러한 류마티스 관절염의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면역체계의 비정상적 반응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인 류마티스는 초기에 그 증상을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그 류마티스 증상에 대한 판단 기준은 미국 류마티스 학회에서 발표한 류마티스 관절염의 대표적인 증상 7가지 중 4가지 이상이 나타나고, 관절의 통증과 부종 같은 증상이 적어도 6주이상 지속된 경우 류마티스라고 판단한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대표적인 증상 7가지는 다음과 같다.
첫째, 아침에 한 시간 이상 관절의 강직이 지속되는 경우,
둘째, 세 군데 이상의 부위에서 관절의 부종과 연부 조직의 붓기가 관찰되는 경우,
셋째, 손목관절, 손가락마디 관절 중 한 개 이상의 관절에서 증상이 보이는 경우,
넷째, 좌 우측 같은 관절에 대칭적으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다섯째, 관절 주위에 딱딱하고 튀어나온 피하결절이 만져지는 경우,
여섯째, 혈액검사에서 류마티스 인자가 양성으로 나온 경우,
일곱 번째, 손과 손목의 방사선 검사상 관절 주위에서 골 침식과 골다공증 징후가 보인 경우이다.
류마티스 관절염치료 전문병원 내미지한의원의 김영진 원장은 “류마티스 관절염은 손가락 관절이 붓고 구부러지지 않는 등의 초기 증상으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은데, 많은 환자들이 이를 단순 노동 후유증으로 치부하거나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 지겠지’라는 생각으로 질환을 방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들에서 2명 중 1명은 조기 치료시기를 놓쳐 관절의 파괴가 진행 된 후 병원을 찾고 있습니다. 이러한 류마티스 관절염은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지 않으면 2년 이내에 관절의 변형과 파괴가 시작 될 수 있으며, 심각할 경우 관절 기능을 상실하게 됩니다. 반면 관절의 변형이 진행되지 않은 발병 초기 단계에서는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영구적인 관절 변형이 남지 않고 완치가 가능하게 됩니다” 라며 조기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화재사고가 일어나면 가장 중요한 것이 초기진압이다. 초기에 불씨를 발견하고 조치를 취해야 화제를 진압하기 쉬워지며 완전히 화제를 제압할 수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도 마찬가지다. 증상이 보이기 시작하는 초기에 발견하고 조치를 취해야 치료가 쉬우며 치료의 효과도 뛰어날 뿐더러 완치도 가능해진다.
현재 증상이 미미하다고 하여 시간이 해결해 줄 거라는 막연한 생각은 류마티스 관절염에게는 매우 위험한 생각이며 순간의 잘못된 생각이 평생을 후회 속에 살아가게 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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