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셔니스타' 엠마 왓슨, 알고 보니 패션 디자이너?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1.06.14 08: 56

‘정말 헤르미온느 맞아?’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의 헤르미온느 역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영국 배우 엠마 왓슨(21)이 패션잡지 커버를 화려하게 장식하며 성숙미를 뽐내 눈길을 끌고 있다.
왓슨은 최근 명품 브랜드 프라다와 함께 ‘보그(Vogue)’ 6월호 커버 사진을 촬영했다. 정갈하게 뒤로 넘긴 헤어스타일과 붉은 립스틱을 바른 입술 메이크업, 살구빛 드레스가 조화를 이뤄 어딘지 모르게 신비해 보인다. 고혹적인 미모의 70년대 배우 같기도 하다.

그런가 하면 여러 주제와 관련한 인터뷰도 이어서 진행됐다. 그는 이번 인터뷰를 통해 현재 위치에까지 올라오게 한 배역 헤르미온느에 대한 속마음과 존경하는 가수 패티 스미스, 신예 디자이너를 보는 시각 등을 가감 없이 풀어놨다.   
이에 대해 왓슨은 “하칸 일드리나와 어덤 모랄리오글루 같은 새롭고 열정적인 디자이너와의 작업은 내게 무척 중요한 일이다”면서 “만약 내가 누구의 옷을 입었는지 (기사로) 쓴다면 난 영국의 젊은 디자이너의 옷을 입고 이들을 홍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왓슨은 또 세 번이나 콜라보레이션을 했던 공정무역 브랜드 ‘피플 트리’와 관련, “정말 힘들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어느 날 앨버타 퍼레티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순수한 의류(Pure Threads)’라는 이름의 에코-프렌들리 브랜드와 함께 해주기를 부탁하는 내용이었다”며 “너무 기뻐서 울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처음에는) 내가 어떤 중책을 맡았는지 깨닫지 못했다. 하루 12시간 ‘해리포터’를 촬영하고 집에 와 두 시간 넘게 옷 디자인을 했다”고 전하면서 “심지어 몇몇 친구들에게 모델이 돼줄 것을 부탁하기도 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도 공개했다. 
한편 왓슨은 지난달 ‘글래머’ 매거진이 선정한 ‘제9회 월드 베스트드레서(Glamour Magazine's 9th annual best dressed list)’ 리스트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하는 등 패셔니스타로 잘 알려져 있다.
rosecut@osen.co.kr
<사진> 보그 6월호 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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