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카다 아키노부(54) 오릭스 감독이 부진에 빠진 오릭스 이승엽(35)을 감싸안았다.
일본 <닛칸스포츠> 14일 오카다 감독의 말을 전하며 7연타석 삼진을 기록하고 있는 이승엽이 1군에 계속 남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오카다 감독은 이승엽에 대해 "연습 때는 나쁘지 않다. 센터에서 좌측 방향으로 타구를 보내고 있다"면서 "그런데 경기 때는 바깥 볼까지 모두 잡아당겨 치고 있다. 마음먹기 달렸는데…"고 긍정적이면서도 안타까운 시선을 보냈다.

이승엽은 지난 12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친정팀 요미우리와의 교류전에서 4타수 4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지난 9일 야쿠르트전부터 무려 7연타석 연속 삼진으로 돌아선 것이다.
이에 자신감 없는 스윙을 보인 이승엽이 다시 2군으로 내려가는 것이 아니냐는 예상이 나왔다. 하지만 오카다 감독이 직접 이승엽의 1군 잔류를 언급, 이승엽에게 당분간 기회가 주어질 전망이다.
이승엽은 지난 5일 한신전에서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이어 8일 야쿠르트전에서는 2루타 포함 2타수 2안타 1볼넷,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쳤다. 9일 야쿠르트전에서는 4타수 무안타였지만 좌측으로 대형 타구 3개 날려 부활 가능성을 보이기도 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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