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세 이상 여성이라면 예방접종 가능해
자궁은 여성의 상징으로 임신과 출산을 가능하게 해준다. 자궁에 찾아올 수 있는 가장 흔한 질환 중 하나가 자궁경부암이다. 자궁경부암은 산부인과 조기검진을 통해서 충분히 예방가능한 질환이지만 아직까지도 여성암 중에서도 높은 사망률을 유지하고 있다.
-자궁경부암은 왜 발생하나?

자궁경부암의 발생원인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에서 시작된다. HPV는 남녀의 항문이나 생식기 주변의 피부에서 흔하게 기생하고 있는 바이러스로 누구나 쉽게 걸릴 수 있다. 만약 성생활을 하는 여성들이라면 10명 중 8명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일생에 한 번 이상은 HPV 바이러스에 감염 될 수 있다.
그러나 보통 대부분의 여성들은 아무런 증상 없이 저절로 없어지는 경우가 많다. 다만 일부 여성에서는 위험성 높은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을 경우 혹은 생활습관에 따라 감염이 반복될 경우 자궁 경부암, 생식기사마귀, 질암, 외음부암 등 여러 가지 자궁질환 및 생식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자궁경부암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금천구에 위치한 여성질환전문 희명병원(이사장 최백희) 산부인과 전문의 김진희 진료과장은 “자궁경부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궁경부암의 발생 원인인 HPV의 감염을 막을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면 됩니다. 우리가 흔히 독감 예방을 위해 독감백신을 맞듯이 HPV를 막아주는 백신을 맞으면 암을 발생시키는 바이러스의 유형을 차단 해볼 수 있습니다”라며 자궁경부암 예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백신의 접종시기와 방법은?
자궁경부암을 예방하고자 하는 9세 이상의 여성이라면 전문의와 상담한 후에 접종을 결정할 수 있다. 자궁경부암 백신은 55세까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6개월 내에 총 3회 접종을 받으면 면역력이 오래토록 지속된다.
백신은 어깨에 근육주사로 맞으며 접종 시 가벼운 통증 등의 증상 외에는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지 않는다.
자궁경부암 백신은 안전한 백신으로 성 관계, 결혼유무, 다른 백신과의 동시 접종 등과 상관없이 특별한 질환을 앓고 있는 여성이 아니라면 모두 접종이 가능하며 안전도가 입증되었다. 그러나 백신이 모든 HPV를 막아주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백신 접종과 함께 주기적인 산부인과 검진을 받아주는 것이 좋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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