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전' 고수 "화장품 향기 그리웠다"
OSEN 이혜진 기자
발행 2011.06.14 12: 10

배우 고수가 영화 ‘고지전’에서 전쟁 영화 촬영 중 겪은 고생담을 밝혔다.
고수는 14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정동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진행된 영화 ‘고지전’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재치 있는 입담을 과시했다.
고수는 "솔직히 이렇게 힘들 줄 몰랐다"면서 "처음 시나리오 봤을 땐 역할이 너무 멋있었는데 내가 잘 해낼 수 있을까 걱정도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고수는 멜로물을 많이 찍었는데 촬영 중 멜로가 그립지 않았냐는 질문에 "화장품 냄새가 그리웠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이 영화에 함께 출연한 류승수는 "고수는 장작 패기의 고수"라며 추운 촬영 현장 불을 쬐기 위해 배우들이 장작을 팼던 사연을 공개하기도 했다.
 
고수는 극 중 악어중대 중위 ‘김수혁’으로 분해 신하균과 함께 불꽃 튀는 연기 대결을 펼친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장훈 감독을 비롯해 신하균, 고수, 이제훈, 류승수, 고창석, 이다윗, 김옥빈 등 주연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한국전쟁의 휴전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던 1953년 최전방 애록고지에서 벌어진 치열한 전투와 병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면 전쟁 영화 ‘고지전’은 아비규환을 방불케 하는 최전방 고지의 교착전 속에서도 꺼지지 않는 인간애를 그려 관객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7월 21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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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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