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우완 고원준(21)이 선두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출격 준비를 마쳤다.
고원준은 14일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시즌 3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19경기(선발 7경기)에서 2승 4패 2세이브 3.64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는 고원준이다. 그러나 선발로는 2승 3패에 평균자책점이 4.58로 다소 높다.

기복을 보이고 있는 고원준은 선발 전향 후 던진 3경기 중 2경기를 퀄리티스타트 이상으로 호투를 펼쳤다. 하지만 지난달 22일 잠실 LG전에서 2⅓이닝 6실점으로 패전을 기록했다.
고원준은 바로 다음 등판인 28일 광주 KIA전에서 9이닝 무실점, 완봉승으로 되살아나는 듯 했다. 그러나 지난 3일 LG전에서 6이닝 5실점(4자책), 8일 삼성전에서는 3이닝 7실점(5자책)으로 급격하게 흔들렸다.
그래도 고원준은 SK전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넥센 히어로즈 시절이던 작년 SK전에 5차례 등판, 2승 1패 4.5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우선 데뷔 두 번째 선발 등판이었던 문학 SK전에서 7⅓이닝 1피안타 1실점으로 팀의 16-1 대승을 이끌어냈다. 8회 1사까지 노히트노런 행진을 펼쳐 SK 타선의 애간장을 녹여놓기도 했다. 고원준은 다음 SK전 등판에서는 5⅓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이후 2경기에서는 각각 5이닝 3실점, 6이닝 3실점하며 제몫을 다했다.
올해는 SK전에 1번 출장했다. 극적인 연장 끝내기 승리를 거둔 지난 4월 23일 불펜 투수로 나와 ⅔이닝 2실점했다.
5위 롯데로서는 본격적인 4강 싸움을 펼치기 위해 SK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 그만큼 3연전 첫 경기에 나서는 고원준의 임무가 막중하다.
최근 다시 무서워진 롯데 타선이다. 하지만 SK 우완 선발 송은범(27)을 상대해야 부담은 안고 있다.
송은범은 작년 롯데를 상대로 5경기(선발 3경기)에 나와 1승 1패 1세이브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2.37이었다.
선발로 나온 3경기에서 2차례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4월 23일 6이닝 4실점(2자책)한 송은범은 7⅓이닝 1실점(비자책)을 기록, 호투를 펼쳤다. 그러나 8월 18일 롯데전에서 3이닝 3실점 후 롱릴리프형 마무리로 돌아섰다. 팔꿈치 통증 때문이었다.
송은범은 올해는 단 한 차례 롯데전에 나섰다. 지난 4월 23일 롯데전에 중간 투수로 나와 4⅔이닝 1실점했다. 선발이 아닌 중간 투수였다. 이번이 롯데전은 선발로 첫 등판이다.
과연 상승세의 롯데 타선과 탄탄한 마운드가 만나는 결과는 어떨지 궁금하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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