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전북, 컵대회 8강서 '현대家' 맞대결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6.14 12: 27

같은 뿌리에서 나온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가 컵대회 8강전에서 만나게 됐다.
14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러시앤캐시컵 2011' 8강 대진 추첨에서 울산과 전북은 4강 진출을 다툴 대진표를 뽑았다.
현대가의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흥미로운 맞대결. 최근 분위기에서는 전북이 앞서고 있다. 정규리그에서 3연승을 질주하며 선두로 도약한 것.

그 중심에는 '40-40 클럽'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는 이동국이 있다. 이동국은 올 시즌 10골 7도움을 기록하며 득점 및 도움에서 모두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여기에 김동찬(4골)과 김지웅(3골) 그리고 이승현(3골 2도움) 등 다양한 득점 루트로 K리그를 호령하고 있다.
그러나 울산도 상승세를 탄 것은 마찬가지다. 순위는 중위권인 7위에 머물렀지만, 역시 3연승을 기록하며 상위권을 넘보고 있다.
비록 개인 기록에서는 특출난 선수가 없지만, 탄탄한 조직력이 일품. 특히 공격에서는 장신 공격수 김신욱이 버티면서 최재수가 올려주는 날카로운 도움으로 득점을 노린다.
지난 5월 전북전에서 0-1로 패했지만 29일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8강전만큼은 다를 것이라는 각오다.
한편 제주 유나이티드와 수원 삼성의 재대결도 관심을 모은다. 제주는 지난 주말 수원과 홈경기에서 극적인 3-2 승리를 거두며 갈 길이 바쁜 수원의 발목을 잡았다. 최근 K리그 7경기에서 1무 6패로 부진한 수원의 입장에서는 반드시 설욕이 필요한 경기다.
포항 스틸러스와 경남 FC 또한 각각 부산 아이파크와 FC 서울을 홈으로 불러들여 4강 진출을 벼른다.
8강전은 오는 29일에 열린다. 4강전과 결승전은 각각 7월 6일과 13일에 열린다. 모두 단판 경기로 승자를 가리며 우승 팀에게는 상금 1억 원과 우승 트로피가 주어진다. 준 우승팀의 몫은 상금 5천만 원과 상패다. 최다 득점과 최다 도움을 기록한 선수에게는 각각 상금 500만 원과 300만 원 그리고 상패가 주어진다.
◇ 러시앤캐시컵2011 8강 대진 추첨 결과
포항 스틸러스-부산 아이파크(오후 7시 30분, 포항스틸야드)
제주 유나이티드-수원 삼성(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
경남 FC-FC 서울(오후 8시, 창원축구센터)
울산 현대-전북 현대(오후 7시,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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