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 늦은 결정이지만 CJ의 뜻을 존중한다. 핮지만 게임정보를 고객에게 어떻게 제공하느냐에 따라 유저에게 무용지물일 수도 있다".
또 한 번의 힘겨루기가 시작된 인상이다. 게임하이 김정준 대표는 서든어택 고객정보를 제공하겠다는 CJ E&M 넷마블측의 발표를 환영하면서도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게임하이 김정준 대표는 14일 CJ E&M 게임부문이 공식 발표한 “대승적 차원에서 FPS게임 서든어택의 게임정보를 고객에게 제공한다”는 입장에 대해 “다소 늦은 결정이지만, CJ의 뜻을 존중한다”면서 “그러나 CJ E&M이 게임정보를 고객에게 어떻게 제공하느냐에 따라, 유저에게 무용지물이 될 수도 있다”고 게임하이측 입장을 정리했다.

또한 “게임정보 제공의 구체적인 방법 및 시기 등에 관해 게임하이와 협의하면 고객들에게 게임정보를 가장 쉽고 원활하게 제공하는 방법을 게임하이가 제안할 수 있으니, 한시라도 빨리 협의를 시작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CJ E&M에서 밝힌 대로 7월 10일 이후에도 고객들이 지속적인 서비스를 즐길 수 있으려면, 유저들에게 제공되는 게임정보가 유저 개개인과 1:1 인증이 가능해야 하며, 새로운 퍼블리셔가 그 정보를 활용해 실제 게임서버에 적용(Sync)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게임하이측은 CJ E&M이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넷마블이 게임정보를 제공하면, 고객들은 넷마블에서 쌓은 전적 등을 승계해 넥슨에서도 지속적인 게임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고 밝힌 점에 대해, 넷마블에서 서든어택 서비스가 1개월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아직까지 그 방법에 대한 구체적 내용과 논의가 전혀 없어 서든어택 유저들의 게임 플레이에 대한 연속성을 담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불안감을 설명했다.
게임하이 김대훤 개발총괄 이사는 “1,800만 명의 고객들이 짧은 기간 안에 정보를 제공받으려면 기술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있고, 그게 아니면 막대한 물리적 데이터 처리가 수반되어야 하는데, 이번에 공개한 입장은 너무 막연하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더불어 “CJ E&M측과 구체적인 합의가 있기 전에는 스크린샷을 통한 업로드만이 가장 안전하게 자신의 게임정보를 지키는 방법이라는 점을 유념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게임하이 김정준 대표는 넥슨포털 내 서든어택 특별페이를 통해 CJ측의 답변을 요구하는 질의서를 공개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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