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Fan' 내달 14일 개막...마니아-대중 '모두' 잡는다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1.06.14 17: 07

‘장르 영화’의 축제로 불리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PiFan)가 내달 14일 부터∼24일까지 롯데시네마 부천, CGV 부천 등 경기도 부천 시내 일대에서 열린다.
1997년 국내 최초 판타스틱 장르 영화만을 다룬 국제 영화제로 시작한 ‘PiFan’은 이전에 비해 보다 다양해진 국가, 늘어난 작품수로 관객들을 찾을 예정이다. 34개국에서 출품한 221편(장편 127편, 단편 94편)의 영화가 준비돼 있다.
이번 영화제의 문을 열 개막작은 인도 다큐멘터리 ‘발리우드의 위대한 러브 스토리’다. 올해 칸 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출품돼 화제를 모았던 이 작품은 발리우드를 대표하는 영화 장면들을 모아 인도 영화 특유의 독특한 매력을 소개한다.

‘PiFan’은 지난 2003년 ‘발리우드 특별전’을 마련한 이후 매해 인도 영화 신작을 마련해왔다. 그 결과 ‘발리우드 영화’는 소수 마니아만이 즐기던 전유물에서 보다 많은 관객들과 호흡하는 장르가 됐다.
이어 폐막작은 배우 김하늘 주연의 한국 영화 ‘블라인드’. 이 작품은 연쇄살인사건의 범인을 잡기 위한 퍼즐 게임을 숨 막히는 긴장감으로 그려낸다. 특히 시각 장애인을 목격자로 설정, 시각을 제외한 감각 능력에 의지한 그의 진술에 사건의 중심부가 풀어지는 과정이 꽤 볼 만하다는 평이다. 
애초 ‘PiFan’은 상업 영화와 대비되는 ‘B급 영화’ 마니아들이 즐겨 찾는 축제로 통했다. 그러나 이번 15회 영화제에서는 대중성까지 살리려고 노력했다. 실제로 ‘패밀리 판타’ 섹션을 통해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영화 5편을 선보인다.
또 극장 밖 이벤트를 더욱 강화해 ‘PiFan’ 만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실내에서 영화와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비악당’, 스타 배우 및 감독과 진솔하게 만나는 ‘판타스틱 스트리트’ 등 다채로운 행사들이 마련됐다.
rosecut@osen.co.kr
<사진> PiFan 공식 포스터.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