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감독대행, "김경문 감독, 과정을 중시한 지도자"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1.06.14 17: 22

[OSEN=고유라 인턴기자] 지난 13일 김경문 감독의 사퇴로 갑자기 두산 베어스의 지휘봉을 잡게 된 김광수(52) 감독대행이 김경문 전 감독에 대한 존경의 뜻과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김 감독대행은 14일 넥센전을 앞두고 덕아웃에서 취재진을 만나 "김경문 감독은 선수들이 플레이하는 과정을 중시하며, 정도 많고 열심히 하는 선수들에게 눈물도 보이던 분"이라고 이야기했다.
 

2004년 두산 지휘봉을 잡은 뒤 7년 연속 5할 승률 이상, 6번의 플레이오프 진출 및 3번 의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이끈 김경문 전 감독. 그는 지난 13일 올 시즌 성적부진의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구단은 사퇴 의사를 수리해 김광수 수석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이동시켰다.
 
수 년간 수석코치로 김 전 감독을 보좌했던 김 감독대행은 김경문 야구의 조언자로도, 감독과 선수단, 코칭스태프를 잇는 가교 노릇을 해왔다. "공격적인 야구를 추구했다는 점이 김 전 감독의 가장 큰 특징"임을 이야기한 김 감독대행은 바른 자세와 좋은 습관, 그리고 올바른 매커니즘 확립을 통한 선수 개개인의 발전을 바랐다.
뒤이어 김 감독대행은 "앞으로 김 감독님이 하시던 팀 컬러 안에서 재미있으면서도 감동이 있는 야구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감독대행 자리에 있기는 하지만, 감독이기보다는 야구 선배로서 선수들을 챙기겠다"며 선수들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대행은 "우리가 투지와 끈기를 가지고 열심히 하면 팬들도 좋아하실 것"이라고 말하며 팬들에게 앞으로도 성원해줄 것을 부탁했다.
autumnbb@osen.co.kr
 
<사진>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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