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인천, 이대호 인턴기자] SK 와이번스 김성근(69) 감독이 두산 김경문(53) 전 감독의 자진사퇴에 아쉬움을 표시했다.
14일 문학 롯데 전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김 감독은 “(두산이)80게임 가량 남았는데 이 가운데 50승만 하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었다”면서 “20게임 가량 남은 상황이었다면 이해가 가지만 벌써 물러난 것은 너무 성급했다고 본다”고 밝혔다.
특히 김 감독은 김경문 전 감독 사퇴 배경 가운데 하나로 두산 구단의 지원 부족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김 감독은 “(팀이)잘 나갈 때 보약을 먹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곧 말라버린다”고 구단 차원의 꾸준한 보강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두산도 잘 나갈 때 (외부 선수를)안 데려와서 지금 무너진 거다. 그 때문에 김경문 감독도 힘들어했다”고 강조했다.
또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나가시마 시게오 감독 시절에 9번 연속 우승하며 잘 나가다 우승에 실패하자 장훈 등을 영입해 다시 우승에 성공했다. 뉴욕 양키스 역시 끊임없이 투자한다. 하지만 우리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고 SK 구단 지원에 대한 불만을 살짝 표시하기도 했다.
cleanu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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