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안리 아니 상하이 직행이 바로 저 앞이다. 에이스들의 성적이 곧 승패로 직결됐다. 에이스들의 경기 결과에 따라 SK텔레콤은 승리를, 삼성전자는 뼈아픈 패배를 결과물로 받았다.
'혁명가' 김택용이 선봉으로 출전한 SK텔레콤이 14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프로리그 2010-2011시즌 6라운드 삼성전자와 경기서 4-2 승리를 거두면서 시즌 35승째를 올렸다. SK텔레콤은 이날 승리로 2위 CJ와 승차를 두 경기차로 유지하면서 선두 굳히기에 돌입했다.
반면 치열한 중위권 싸움을 벌이고 있는 삼성전자는 시즌 26패째를 당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순위 경쟁팀인 폭스가 CJ에 패하며 6위 자리를 지켰지만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결승 직행을 노리고 있는 박용운 감독의 의지를 1세트부터 읽을 수 있었다. SK텔레콤의 선봉으로 출전한 김택용은 빠르게 캐리어 체제를 가져간 이후 공중과 지상에서 입체적으로 신예 김준엽을 두들기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선취점을 빼앗긴 삼성전자는 2세트 허영무의 활약으로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지만 3세트에 출전한 에이스 송병구가 어윤수에게 덜미를 잡히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초반 분위기 싸움서 우위를 점한 SK텔레콤은 정윤종과 도재욱 등 프로토스 라인이 1승씩을 추가하며 승부를 4-2로 매조지했다.
지난 12일 KT전 58승을 올리면서 시즌 다승 기록을 세웠던 김택용은 시즌 59승째를 올리면서 대망의 60승의 불과 1승만을 남겨뒀다. 통산 171승째.
SK텔레콤은 신바람나는 5연승을 내달리며 2위 CJ와 2경기 차이를 유지하며 선두 굳히기 모드에 들어갔다. 반면 삼성전자는 3연패를 당하며 6강 플레이오프행을 장담하기 힘들게 됐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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