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흥행작 '써니', 충무로 신세대 기대주★ 발굴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1.06.15 08: 41

올해 최고 흥행작으로 올라선 영화 '써니'는 충무로에 가능성 있는 신세대 배우들을 대거 발굴해 낸 역할도 담당했다.
 
이미 알려진 'OO의 닮은꼴 스타'를 배우로 만들어 준 것. 대표적인 케이스는 강소라와 민효린이다. 

 
강소라는 지난 2009년 영화 '4교시 추리영역'을 데뷔한 이후 드라마 '닥터챔프', '막돼먹은 영애씨' 등에 출연했고 다수의 CF에도 얼굴을 내밀었던 강소라는 김태희, 장신영 닮은꼴로 불리던 인지도를 쌓았다.
그래도 대중의 뇌리에 배우로서 깊이 박힐 만한 임팩트가 없었는데, '써니'를 통해 본인만의 매력을 발산했다. 극중 칠공주의 리더 하춘화로 분한 강소라는 영화에서 예쁘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지우고 털털하고 의리 넘치는 '쌈짱'으로 분해 연기자로서 가진 다양한 면모를 엿보게 했다.
 
다양한 캐릭터 속에서 카리스마로 중심을 잡았던 하춘화 역 강소라는 강형철 감독의 전작 '과속스캔들'의 박보영처럼 충무로의 기대주로 떠올랐다고 할 수 있다.
그런가하면 민효린은 드디어 연기자로서 존재감을 찾게 됐다. 2006년 의류모델로 데뷔한 후 가수 활동도 잠시 했었던 민효린은 그간 MBC 드라마 '트리플'의 여주인공도 맡은 바 있지만 강렬한 외모 이미지에 비해 배우 존재감이 작았던 것이 사실.
이른바 '명품코'로 대변되는 인형같은 이미지로 어필하던 민효린은 이효리, 조윤희 등의 닮은꼴로 불리며 강한 CF 스타 이미지로 어필해 왔다.
 
이런 민효린이 '써니'를 통해 배우로서 발전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할 수 있다. 민효린이 주목받은 이유는 7공주 중 차별화되는 캐릭터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기 때문이다.
 
7공주 중 얼짱 얼음공주 캐릭터인 어린 수지 역할을 맡은 민효린은 파격이나 이미지 반전 등의 변신이 아닌, 기존 자신의 인형같은 신비스러운 이미지를 극대화시켜 보는 이에게 판타지를 갖게 한다. 이에 더해 단정하게 책을 읽지만 한켠으로는 매섭게 싸움도 잘 하고, 눈부시게 예쁘지만 코믹하기도 한 극과 극 매력을 잘 담아냈다.
이 외에도 어린 진희 역 박진주, 어린 금옥 역 남보라, 어린 장미 역 김민영, 어린 복희 역 김보미 등 영화 속 아역 배우들이 대거 관객들에게 톡톡한 눈도장을 찍었다. 주연배우 심은경은 다시금 나이를 뛰어넘는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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