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FA컵 V4를 향하여!'...제주와 16강전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06.15 08: 57

전남 드래곤즈가 2011년 FA컵 우승을 향한 사실상 첫 걸음을 내딛는다.
정해성 감독이 지휘하는 전남 드래곤즈는 15일 오후 7시 광양전용구장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2011 하나은행 FA컵' 16강전을 갖는다. 전남은 지난달 32강전에서 건국대에 1-0 승리를 거뒀지만, 상대는 아마추어팀이었다. 제주와 이번 대결이 사실상 FA컵 우승을 향한 첫 걸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남은 전북 현대 및 수원 삼성과 함께 FA컵 최다 우승(3회)와 FA컵 첫 2연속 우승(2006, 2007)이라는 영광스러운 기록을 갖고 있는 팀이다. 전남은 1997년 제 2회 대회 때 천안 일화를 꺾고 첫 우승을 차지한 이후 2006년과 2007년 2번의 우승을 추가했다. 지난해에는 3위에 그쳤지만 지동원과 인디오(이상 5골)이 득점왕에 오른 바 있다.

이번 시즌 성적도 괜찮은 편이다. 현재 전남은 정규리그서 6승 2무 5패를 달리며 5위를 기록 중이다. 상대 제주(3위)에 비해 좋지 않은 성적이지만 결코 밀리지는 않는다. 일단 리그 최강의 짠물 수비진이 있다. 전남은 현재 13경기서 10실점을 기록 중이다. 이는 리그 최소실점 1위의 기록이다. 리그 최다 득점 1위의 전북(30골)도 전남전에서는 0-1로 패배했다. 전남이 어떤 강팀을 상대하더라도 자신감을 갖는 이유다.
문제도 있다. 리그 15위의 득점력이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것. 그러나 걱정은 없다. 지동원이 있기 때문. 지동원은 최근 6경기서 3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올림픽대표팀과 A대표팀에서 치른 2경기서도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18일 인천과 K리그 13라운드서도 골 맛을 봤다. 전남 선수 중 최고의 상승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분명 제주는 강팀이다. 그렇지만 리그 최고의 철벽 수비진과 지동원을 중심으로 짜여진 공격진이 제 힘을 발휘만 한다면, 홈에서 경기를 치르는 전남이 제주를 상대하는 데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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