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소 혹 때문에 자궁 적출까지?!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1.06.15 14: 39

최근 젊은 여성층에서 자궁 관련 질환의 발생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그 중 난소낭종 같은 질환은 병이 진행되기 전까지 자각하기 힘들어 그 위험성이 더욱 높다.
난소낭종은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양성 종양으로서 난소의 점막에 염증과 부종을 일으켜 낭포를 생성시키는 질환이다.
난소낭종의 종류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대부분 저절로 파열되어 점차적으로 사라지지만 종류에 따라 호르몬 생산이 계속 되어 무월경을 일으키고 그 후 불규칙적인 자궁출혈을 일으키게 된다. 또한 낭종 안에서 갑작스러운 출혈이 일어나 골반통을 일으킬 수도 있고, 낭종이 파열되어 복강 내 출혈이 생겼을 때 복막염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양성 난소종양이 발견됐을 경우 낭종 적출술이나 난관 절제술 등으로 치료하지만 재발률도 높은 편이고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최근 부인과 질환에 있어 부작용이 적고 원인 자체를 해결해 재발률을 낮출 수 있는 한방치료가 각광을 받고 있다.
난소낭종은 신체의 기가 허하고 냉한 여성의 신체 수분대사가 원활하지 못해 담음이 형성되고 저항력과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상태이므로 잦은 염증이 생긴다. 그런 결과로 인해 난소낭종이 형성되고 이에 대한 원인 치료를 해야 한다.
한방치료로 담(痰)과 습(濕)을 제거
난소낭종의 한방치료는 담(痰)과 습(濕)을 제거하며 기운을 푸는 것이 우선이다. 먼저 거담제습법으로 담과 습을 다스린다. 이 과정에서 노폐물을 제거하기 때문에 보통 자연스럽게 체중 감량이 되며, 그 후 허냉성 체질을 따뜻하게 하고 체력을 증강시켜 수분대사가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온보제를 사용한다.
특히 경희보궁한의원에서는 난소난종 치료제인 보궁단으로 치료하고 있는데, 보궁단은 전통적 한약제의 하나인 환제를 좌약으로 개발한 것으로, 담습의 저체로 생긴 난소낭종을 치료할 때 담습의 생성 원인을 제거하고 노폐물을 배출하는데 효과적이다. 자궁을 따뜻하게 하고 낭종의 성장과 발생을 억제해 재발을 방지한다. 그 밖에 한약 성분의 뜨거운 김을 쏘여 혈액순환을 활발히 해 환부나 여성기관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좌훈요법과 각각 체질별로 제조된 탕제 치료를 병행하며 침요법, 뜸요법으로 치료하게 된다.
경희보궁한의원 박성우원장은 “난소낭종은 치유를 했다고 해서 한 번에 완치가 되는 병이 아니기 때문에, 다시 생기지 않도록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하므로 오랜 시간이 걸려도 인내심을 갖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난소낭종이 생겼다고 해서 좌절할 필요는 없다. 한방치료로 접근한다면 완치가 어려운 이 질환도 치료의 끝이 보일 것이다.
[OSEN=생활경제팀]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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