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극장가, 韓 대작들로 '풍성'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1.06.15 16: 41

올 여름 극장가는 한국 블록버스터 영화들의 치열한 전쟁터가 될 전망이다. ‘최종병기 활’, ‘고지전’, ‘퀵’, ‘7광구’ 등 막대한 제작비와 물량을 투입한 영화들이 연달아 개봉을 앞두고 있다.
먼저 ‘최종병기 활’은 청나라 정예부대(니루)에게 소중한 누이를 빼앗긴 조선 최고의 신궁이 활 한 자루로 10만 대군의 심장부로 뛰어들어 거대한 활의 전쟁을 시작하는 내용의 영화다.
‘극락도 살인사건’의 김한민 감독과 박해일의 두 번째 만남이라는 것 뿐 아니라 대한민국 최초의 활 액션 등 다양한 부분에서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또 대륙과 강을 넘나드는 숨 막히는 추격전과 예측 불가한 신기의 ‘곡사’, 정확성과 살상력을 동시에 갖춘 ‘애기살’과 무시무시한 위력의 ‘육량시’ 등 그 동안 볼 수 없던 병기로서의 활의 모습을 재현한 것이 관전 포인트다.
박해일과 류승룡이 각각 조선의 신궁과 대륙의 명궁 역을 맡아 카리스마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더불어 남이의 누이인 자인 역을 맡은 문채원과 그녀의 정혼자 서군으로 분한 김무열 역시 다이내믹한 액션과 섬세한 표정 연기로 스크린 기대주로서의 모습을 유감없이 발휘할 예정이다.
그런가 하면 ‘고지전’은 휴전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는 가운데 그 어느 곳보다 치열한 전쟁을 치를 수밖에 없었던 고지 위 사람들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작품. ‘의형제’의 장훈 감독을 비롯해 ‘공동경비구역 JSA’, MBC 드라마 ‘선덕여왕’의 박상연 작가의 만남이 주목할 만하다.
더욱이 신하균, 고수, 류승룡, 김옥빈 등 충무로 대표 연기파 배우들이 캐스팅 돼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이번 촬영을 위해 실제로 산 하나를 당시의 전투가 진행 중이던 모습처럼 세트화 했고, 철저한 고증을 통해 오락적 전투가 아니라 사실감 넘치는 전투 장면을 담아냈다.
이와 함께 ‘퀵’은 폭탄을 배달하게 된 퀵서비스맨의 위험천만한 미션을 스펙터클하게 담아낸 스피드 액션 블록버스터다. 무엇보다 ‘해운대’ 제작진이 참여,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졸지에 폭탄을 배달하게 된 퀵서비스맨의 위험천만한 미션을 스펙터클하게 담아낸 액션 블록버스터 ‘퀵’은 강렬하고 빠른 영상으로 관객을 사로잡겠다는 각오다.
마지막으로 ‘7광구’는 실존지역 7광구의 시추선 이클립스호에 나타난 괴생명체와의 사투를 그린 작품으로 국내 최초 3D로 제작되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해운대’로 천만 관객을 모았던 하지원을 비롯해 안성기, 오지호, 송새벽 등 막강 캐스팅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나 하지원은 이번 영화로 대한민국 대표 액션 여전사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할 예정이다.
이처럼 다양한 소재와 장르의 대작 영화들이 쏟아지는 올 여름 극장가. 과연 어떤 작품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rosecut@osen.co.kr
<사진> 각 영화 포스터 및 스틸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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