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군' 이제동, 리쌍록서 숙적 이영호 울리고 부진 탈출(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1.06.15 15: 47

데뷔 처음 경험한 공식전 5연패의 부진에 빠졌던 '폭군' 이제동과 6강 포스트시즌 진출의 사활을 건 화승 양쪽 모두에게 의미있는 승리였다. 화승이 이제동을 앞세워 이영호를 내세운 KT를 잡고 6강 포스트시즌 진출의 불씨를 이어갔다.
화승은 15일 서울 문래동 룩스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프로리그 2010-2011시즌' 6라운드 KT와 경기서 선봉 손주흥이 무너졌지만 박준오를 시작으로 내리 4세트를 따내면서 4-1 역전승을 거뒀다. 특히 최근 공식전 5연패의 늪에 빠져있었던 에이스 이제동은 라이벌 이영호를 상대로 한 50번째 리쌍록서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부진탈출과 라이벌 제압, 팀 승리까지 세 마리의 토끼를 잡았다.
이날 승리로 화승은 시즌 22승째를 올리면서 6위 삼성전자에 반 게임차로 추격하는데 성공했다. 반면 최소 2위 진출을 노리고 있는 KT는 선봉 임정현만 포인트를 획득했을 뿐 이영호를 포함한 나머지 선수들이 무너지면서 시즌 19패째를 당하면서 2위 CJ와 2 경기차로 벌어졌다.

이날 경기의 백미는 양팀이 1-1로 맞선 상황서 이영호와 이제동이 벌인 3세트 네오아즈텍. 데뷔 이후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는 이제동과 MSL 통산 3회 우승으로 주가를 높이고 있는 이영호의 대결서 승리의 여신은 이영호 대신 이제동을 선택했다.
이제동은 라이벌 이영호가 기습적인 바이오닉 러시를 간파한 뒤 저글링과 뮤탈리스크로 이영호의 배럭스를 장악하며 기분좋은 승전보를 울렸다.
이제동의 승리로 2-1로 앞서기 시작한 화승은 후속주자인 구성훈과 하늘이 KT 김대엽과 박재영을 차례대로 제압하며 4-1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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