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삼성, 불방망이 앞세워 선두 정조준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6.15 17: 26

사자 군단의 방망이가 뜨겁다. 그동안 극심한 타격 침체 속에 '삼점 라이온즈'라는 오명까지 얻었던 삼성은 최근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 중이다. 사령탑 부임 직후 '화끈한 공격 야구'를 선언했던 류중일 삼성 감독은 "타자들의 노림수가 좋아졌다"고 맹타 비결을 공개했다.
류 감독은 15일 대구 LG전을 앞두고 "투수가 10개의 공을 던진다고 가정했을때 자신이 원하는 코스에 들어가는 확률은 30~40%에 불과하다. 그만큼 실투를 놓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투수가 불리한 볼 카운트에 처하면 보다 과감하게 휘둘러야 한다는게 류 감독의 생각이다.
특히 류 감독은 "주자가 있을때 볼 카운트 0-3이라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헛스윙을 하더라도 그에 대한 질책은 없다. 반대로 소극적인 자세를 내비치면 불호령이 떨어진다. 화끈한 공격 야구는 적극적인 자세에서 비롯된다는 의미.

 
삼성의 특타 열풍도 빼놓을 수 없다. 진갑용, 박한이, 신명철 등 고참급 선수부터 이영욱, 오정복, 김상수 등 신예급 선수까지 타격감이 좋지 않을때면 누가 시키지 않더라도 특타 훈련을 자청한다. 평소보다 1시간 일찍 야구장에 도착해 타격감 회복을 위해 굵은 땀방울을 쏟아낸다.
류 감독 역시 "선수들이 알아서 특타 훈련을 하고 있다"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삼성은 후끈 달아오른 방망이를 앞세워 최대한 승수를 쌓을 각오. 17일 2위에 복귀한 삼성은 정상 등극까지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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