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준은 휴식보다 지금과 같은 패턴을 유지해 극복하길 바란다".
박종훈(52, LG 트윈스) 감독이 '에이스' 박현진(25)의 부진에 휴식보다 더욱 더 강한 정신력으로 위기를 돌파할 것을 주문했다.
박 감독은 1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박현준은 조만간 시즌 초의 모습으로 돌아올 것이다"며 강한 믿음을 나타냈다.

박현준은 올 시즌 14경기에 등판해 8승4패 평균자책점 4.04를 기록하며 다승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전날(14일)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동안 5실점하는 등 최근 4경기에서 1승3패를 마크했다. 시즌 초 승리 보증수표와도 같았던 박현준이 출격한 경기에서 LG도 패하자 2위 에서 3위로 하락했다.
무엇보다 박현준의 부진에 데뷔 첫 풀타임 선발로 활약하고 있어 체력소모가 많지 않느냐는 의견과 더불어 휴식을 줘야 한다는 말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박종훈 감독은 "아직까지는 한 텀 정도 휴식을 주는 것보다 스스로 이겨내길 바라고 있다. 최계훈 투수 코치 역시 같은 마음이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또 "박현준은 시즌 초에는 열심히만 던지자는 마음으로 등판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 에이스로서 팀을 이끌어야 한다는 마음에 부담이 클 수도 있다. 정말 부담이 많아 잠도 못 자고 있을 수도 있다"고 걱정한 뒤 "지금 상황을 어떻게든 이겨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계훈 투수 코치 역시 "박현준은 아직 젊다"면서 "강하게 키워야 한다"며 계속해서 꾸준하게 선발 등판시킬 것을 예고했다.
agassi@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