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 엉덩이가 아파서...".
잘던지던 롯데 선발 사도스키가 갑작스런 오른 엉덩이 통증을 호소, 자진 강판했다.
사도스키는 15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그러나 2⅓이닝 동안 1피안타(1홈런) 1볼넷 3탈삼진으로 1실점한 후 스스로 벤치에 사인을 내 피칭이 쉽지 않다고 알린 후 진명호와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섰다.

2회 2사 후 볼카운트 0-2에서 직구(142km)를 던지다 가운데로 몰리는 바람에 박재상에게 선제 홈런을 맞기는 했다. 하지만 그 외는 완벽했다.
사도스키는 0-1로 뒤진 3회 선두타자 정상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후 박진만을 상대로 초구를 던졌다. 그러나 뭔가 이상한 듯 다리를 벌리고 앉는 자세를 취하더니 이내 일어나면서 엉덩이 쪽에 손을 댔다.
롯데는 사도스키의 갑작스런 자진강판에 당황한 모습. 불펜에서도 완벽하게 대비가 돼있지 않은 듯 진명호가 급하게 몸을 풀기도 했다.
롯데 관계자는 "지난 6월 9일 삼성전에서 등판 때 최형우의 타구에 오른 엉덩이를 맞았다.
그 때 맞은 부위가 경직이 되면서 투구에 어려움을 호소했다"면서 "이에 양승호 감독이 보호 차원에서 빼라고 지시를 내렸으며 사도스키는 내일 초음파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OSEN=인천,박준형 기자 /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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