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키' 오장은(26)이 수원 삼성을 살렸다.
수원이 15일 저녁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1 하나은행 FA컵 16강' 수원시청과 홈경기에서 오장은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신승을 거뒀다.
최근 K리그 7경기에서 1무 6패를 기록하는 등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던 수원은 이번 승리로 반전의 기회를 마련했다.

또한 FA컵 8강 진출로 사상 초유의 FA컵 3연패에 대한 기대감도 높이게 됐다.
반면 수원시청은 선전에도 불구하고 작년 FA컵 16강전(1-4패) 설욕에 실패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수원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 수 아래인 수원시청을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전반 4분 아크 정면에서 김한원에게 내준 프리킥이 굴절되며 윤주일에게 골키퍼와 1대1 기회를 내주더니 중원 주도권까지 빼앗기며 흔들리는 모습을 연출한 것.
수원도 전반 15분 염기훈의 프리킥을 시작으로 반격의 신호탄을 올렸지만, 좀처럼 수원시청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특히 전반 33분 마르셀의 터닝슛이 골포스트를 때린 것이 아쉬웠다.
후반 들어 양 팀은 교체카드로 승부수를 띄웠다. 수원시청이 먼저 고재효와 조태우를 투입하자, 수원은 이상호를 출전시키며 맞불을 놓았다.
교체로 재미를 본 쪽은 수원이었다. 수원은 후반 26분 오장은이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발리슛으로 선제골을 터트리며 1-0으로 앞서갔다.
수원은 우승제와 최성환을 잇달아 투입하며 굳히기에 들어갔다. 당황한 수원시청은 종료 직전 주진학을 넣으며 마지막 희망을 노렸다. 그러나 득점은 터지지 않았고, 경기는 수원의 승리를 알리는 휘슬과 함께 종료됐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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