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운 2골' 부산, 전북 2-1로 꺾고 8강 진출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6.15 20: 56

한상운의 왼발 프리킥 2방이 부산을 FA컵 8강에 올려 놓았다.
안익수 감독이 이끄는 부산 아이파크는 1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1 하나은행 FA컵 16강 전북 현대와 경기서 한상운의 2골에 힘입어 2-1로 역전승을 챙겼다. 전북은 이동국-에닝요-루이스를 후반에 교체 투입했지만 조성환의 퇴장으로 인한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것은 홈팀 전북. 경기 시작과 함께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이던 전북은 전반 3분 상대진영 오른쪽에서 올라온 김형범의 코너킥을 문전에 있던 조성환이 머리로 받아 넣으며 1-0으로 앞섰다.

전북은 부산에 비해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날카로운 공격을 선보이며 상대를 몰아쳤다. 김형범의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은 부산 수비진을 위협하며 전북이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부산도 역습을 통해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기에 노력했지만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후반서도 안정적인 경기를 펼친 것은 전북. 날카로운 움직임은 계속됐지만 골은 터지지 않았다. 부산은 의외의 득점포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후반 10분 상대진영 오른쪽에서 파울로 얻은 프리킥을 한상운이 문전으로 띄운것이 그대로 골대로 빨려 들어가며 1-1이 됐다.
경기가 동점이 되자 전북은 후반 13분 손승준 대신 이동국을 투입하며 공격력을 강화했다. 부산도 한지호 대신 양동현을 투입해 맞불 작전을 놓았다.
끊임없이 기회를 엿보던 부산은 후반 19분 추가골을 터트렸다. 전북의 파울로 얻어낸 프리킥을 상대진영 아크 정면에서 한상운이 왼발 슈팅으로 골을 기록하며 부산이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전북은 후반 23분 상대문전에서 임유환이 결정적인 득점기회를 맞았지만 부산의 육탄방어에 막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설상가상 전북은 후반 25분 주장 조성환이 퇴장을 당해 수적열세에 놓였다. 전북은 에닝요와 루이스를 모두 투입하며 총력전을 펼쳤다.
선수 부족의 열세를 가진 전북은 공격적인 축구로 부산을 몰아쳤지만 기회를 잡지 못했다. 부산은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경기를 펼치면서 역습으로 추가골을 노렸다. 결국 부산은 추가실점 없이 귀중한 승리로 8강에 진출했다.
■ 15일 전적
▲ 전주
전북 현대 1 (1-0 0-2) 2 부산 아이파크
△ 득점 = 전 3 조성환(전북) 후 10 후 19 한상운(부산)
10bird@osen.co.kr
<사진> 전주=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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