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불펜 핵' 정우람(26)이 역대 통산 최다 홀드 타이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정우람은 15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홈경기에 3번째 투수로 나와 1점차 리드를 그대로 지켜냈다.

정우람은 2-1로 앞선 7회 선발 글로버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전병두가 롯데 정훈에게 볼넷을 내주자 곧바로 호출을 받았다. 대타 양종민의 희생번트를 안전하게 처리, 1사 2루에 몰린 정우람이었지만 전혀 흔들림이 없었다. 대타 황성용에게 3볼을 먼저 내줬지만 이후 3스트라이크를 연거푸 던져 삼진 처리했다. 벤치 지시로 전준우를 고의4구로 내보낸 정우람은 이인구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급한 불을 껐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정우람은 첫 타자 손아섭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후 정대현과 교체됐다. 정우람의 평균자책점은 0.98에서 0.96으로 내려갔다.
이로써 시즌 11홀드(4승 5세이브)째를 기록한 정우람은 지난 시즌까지 기록한 92홀드를 합쳐 통산 103홀드를 올렸다. 103홀드는 LG 류택현이 기록한 역대 통산 홀드 기록이다. 따라서 정우람은 류택현과 나란히 이 기록을 달성한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이제 정우람은 1개의 홀드만 더 추가하면 통산 홀드 신기록 보유자가 된다.
정우람은 지난달 18일 문학 롯데전에서 프로 두 번째로 100홀드를 달성했으며 최연소(25세 11개월 17일), 최소경기(430경기) 100홀드 기록자로 이름을 올렸다.
2004년 경남상고를 졸업한 정우람은 2005년부터 올해까지 2009시즌을 제외하고 항상 두자리 홀드를 기록해왔다. 특히 2008년에는 25홀드로 이 부문 타이틀 홀더가 됐다.
letmeout@osen.co.kr
<사진>인천=박준형 기자 /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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