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SK 와이번스가 4연승으로 상승세를 계속해서 이어갔다.
SK는 15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글로버의 호투와 정상호의 결승타, 2개의 홈런포를 날린 박재상을 앞세워 4-1로 승리했다.
이로써 지난 11일 잠실 두산전 이후 4연승을 달린 SK는 35승(22패)에 성공, 선두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또 롯데와의 상대전적도 4승 3패로 앞서기 시작했다. 반면 롯데는 연패에 빠지면서 시즌 30패(26승 3무)째를 기록, 5위에 머물렀다.

글로버는 6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8탈삼진으로 1실점, 시즌 6승(2패)에 성공했다. 총투구수는 99개였고 직구는 최고 147km까지 나왔다. 특히 글로버는 이날 경기를 포함 롯데전에 7차례 등판, 6승을 거둬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포문은 SK가 대포로 열어젖혔다.
2회 2사 주자 없는 상태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재상이 선제 솔로아치를 그렸다. 볼카운트 0-2에서 3구째 직구(142km)가 가운데로 몰려 들어오자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겼다. 비거리 120m짜리 자신의 시즌 2호 홈런.
그러자 롯데가 반격했다. 5회 2사 후 전준우가 볼넷으로 출루하자 이인구의 좌중간 동점 2루타가 나왔다.
1-1의 균형은 바로 깨졌다. 5회 박재상이 중전안타 후 희생번트로 2루까지 진루하자 정상호의 우중간 적시타가 나왔다. 정상호는 2루까지 뛰다 태그아웃됐지만 박재상은 안전하게 홈을 밟았다.

SK는 2-1로 앞선 7회 박재상의 우월솔로포(시즌 3호)로 사실상 승부를 굳혔다. 박재상은 볼카운트 2-2에서 롯데 좌완 강영식의 5구째 슬라이더(135km)를 통타했다. SK는 8회 최정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 승부를 굳혔다.
7회 무사 1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정우람은 1⅓이닝 동안 3탈삼진 1볼넷으로 무실점, 2-1의 1점차 리드를 지켜내 LG 류택현이 보유하고 있던 역대 최다 홀드기록이던 103홀드와 타이를 이뤘다.
롯데 선발 사도스키는 갑작스런 오른 엉덩이 경직으로 자진강판했다. 2⅓이닝 1피안타(1홈런) 3탈삼진으로 1실점,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한편 이대호는 8회 정대현에게 빗맞은 안타를 때려내 2007년 9월 12일 문학 SK전 이후 첫 안타를 때려냈다. 3년 9개월 3일만이다. 일수로는 1373일만이다.
letmeout@osen.co.kr
<사진>인천=박준형 기자 /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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