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건 연장전까지 가면서 엄청난 대미지를 입었다는 것이다".
박경훈 감독이 지휘하는 제주 유나이티드는 15일 저녁 광양 축구전용구장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 '2011 하나은행 FA컵' 16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0-1로 패배했다.
경기 후 만난 박경훈 감독은 "오늘 양 팀 모두 연장전까지 가는 좋은 경기를 보였다. 아쉬운 점은 매우 많은 찬스서 득점을 못했다는 것이다"며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조금 부족했다. 나중에 수적 열세 상황에서 세트피스 실점을 했다. 선수들이 시작하고 5분과 종료 전 5분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 경기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날 제주는 김은중을 후반 39분에 투입했다. 이에 대해 박경훈 감독은 "강수일의 스피드를 이용해 공격 루트를 찾으려고 했다. 전남의 뒷공간을 노렸다. 그리고 은중이가 2일밖에 쉬지 못해 체력 부담을 가질까봐 후반에 넣으려고 생각했었다"고 답했다.
한편 연장 전반 1분 김은중이 페널티킥을 놓친 것에 대해서는 "예전에도 은중이가 PK를 넣지 못한 적이 있다. 이야기를 안해도 본인이 잘 알 것이다. 될 수 있으면 빨리 잊고 정규리그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전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박경훈 감독은 이날 패배가 가져온 가장 큰 문제점으로 "중요한 건 연장전까지 가면서 엄청난 대미지를 입었다는 것이다. 이겼다면 문제가 없었을 텐데 연장까지 가면서 패배해 훨씬 대미지가 커졌다. 이틀 동안의 기간 동안 어떻게 빨리 회복할지, 정신적으로 안정을 취할지가 전북전을 대비하는 데 있어서 관건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sports_narcoti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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