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최고의 공격첨병이었다.
KIA 리드오프 이용규(26)가 4안타를 폭발시키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용규는 15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와의 원정경기에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 2루타 하나 포함 6타수 4안타 1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지난달 22일 군산 한화전에 이어 시즌 두 번째 4안타 경기였다.
2회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타격감을 조율한 이용규는 4회 좌전 안타, 6회 우전 안타에 이어 8회 1사 후 선두타자로 나와 좌전 안타를 날렸다. 특히 8회에 나온 안타는 재역전승의 발판이 된 귀중한 출루였다. 이용규는 이범호의 적시 2루타 때 홈을 밟아 동점 득점을 기록했다. 이용규는 시즌 타율도 3할6푼에서 3할7푼1리로 끌어올렸다. 1위 LG 이병규(0.376) 2위 롯데 이대호(0.374)에 이어 변함없이 이 부문 3위.

이용규는 "요즘 왼쪽 어깨가 조금 안 좋다. 그러다 보니 풀스윙을 하지 못하는데 오히려 아픈 게 타격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유인즉 힘을 빼고 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가볍게 치려다 보니 타격이 더 좋아진 것 같다"며 "어려운 경기를 이겨서 다행"이라고 안도했다. 6월에만 벌써 20번째 안타를 기록한 이용규의 6월 타율은 정확하게 4할. 타격왕을 향한 그의 도전에도 가속도가 붙고 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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