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승을 따낸 '국민노예' 정현욱(34, 삼성 투수)은 동료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15일 대구 LG전 1-3으로 뒤진 4회 무사 1루서 선발 장원삼을 구원 등판한 정현욱은 3이닝 무실점(2피안타 2볼넷 1탈삼진) 쾌투를 뽐내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실점 위기마다 병살타로 한숨을 돌렸다. 그리고 달아오른 삼성 타선은 5회 3점, 6회 5점을 뽑아내며 화끈한 공격 지원을 펼쳤다.
수훈 선수로 선정된 정현욱은 "가볍게 던진다는 마음으로 마운드에 올랐는데 병살타 2개가 나와 쉽게 넘어갔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그동안 3패를 당해 앞에 하나(승을 의미) 있길 바랐는데 마수걸이 승리를 거뒀으니 승리든 홀드든 채워가겠다"고 다짐했다.
홀드 부분 공동 3위를 기록 중인 정현욱은 "일단 해보는 것"이라고 타이틀 등극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등판할때마다 막아야 하니까 승리보다 홀드가 좋다"고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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