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래 코치, "선수들 잘한다면 뭐든 못 하겠냐"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6.16 09: 46

사자 군단의 방망이가 뜨겁다. 1번 배영섭부터 9번 김상수까지 쉬어갈 틈이 없다. 한 번 터지면 겉잡을 수 없을 만큼 응집력이 강하다. 그야말로 공포의 대상이다.
 
장효조, 이만수, 양준혁, 이승엽 등 국내 무대를 대표하는 특급 타자는 없지만 전체적인 팀 타선이 한층 나아졌다. 방망이가 터지지 않을때면 "내가 무능한 탓"이라고 자책하던 김성래 타격 코치는 "타자들의 노림수가 점차 나아지고 있다"고 반색했다.

김 코치는 '땀의 진실'을 믿는다. 끊임없는 노력이 뒷받침돼야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는게 그의 생각. 김 코치는 이달 들어 3할대 맹타(.388)를 과시 중인 조영훈을 사례를 들었다.
 
그는 팀내 최고의 노력파로 손꼽히는 조영훈의 타격감 향상은 당연한 일이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김 코치는 "땀의 결실"이라고 표현했다. 그리고 "열심히 하니까 잘 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엿다.
김 코치는 지난달부터 대구구장과 경산 볼파크를 오가는 강행군에 돌입했다. 조영훈, 이영욱, 오정복, 배영섭, 김상수 등 구단 숙소에 머무르는 선수들을 대상으로 특타 지도에 나선다.
 
김 코치는 "기술 지도 뿐만 아니라 야구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선수들이 하루에 1시간 더 야구에 대한 생각을 한다면 1년이면 큰 재산이 된다. 보다 야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는게 내 임무"라고 말했다.
 
지친 기색이 역력하지만 하루가 다르게 기량이 향상되는 선수들을 바라보면 흐뭇한 미소가 절로 나온다. 김 코치는 "선수들이 잘 할 수 있다면 무슨 일이든 못 하겠냐"고 말한다. 삼성의 막강 타선 구축은 김 코치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에 가능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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