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수만큼 중요한 게 평균자책점이다.
KIA 5년차 좌완투수 양현종(23)이 16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지는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와의 원정경기에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투수왕국' KIA 마운드의 한 축을 차지하고 있는 양현종으로서는 승리만큼 중요한 게 바로 평균자책점을 끌어내리는 것이다. 평균자책점이 꽤 많이 높기 때문이다.
양현종은 올해 13경기에서 6승4패 평균자책점 5.22를 기록하고 있다. 다승 부문에서는 임찬규(LG) 개리 글로버(SK)와 함께 공동 5위에 랭크돼 있지만 평균자책점은 5.22나 된다. 규정이닝이 조금 모자란데 규정이닝에 진입할 경우에도 넥센 김성태(5.25) 다음 높은 평균자책점이다.

양현종은 올해 퀄리티 스타트를 4차례 기록했지만 5회를 채우지 못하고 조기강판된 것도 4차례나 된다. 전반적으로 들쭉날쭉한 모습이다. 안정감을 확실하게 심어주지 못하고 있다. 팀 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타선의 지원을 받아 승수는 많이 챙겼지만 온전하게 자신의 힘으로만 챙긴 승수가 그리 많은 편이 되지는 못한다.
양현종은 올해 나머지 7개 구단 중 한화를 상대로만 등판 기록이 없다. 올해 한화전 첫 등판이다. 하지만 지난해 한화를 상대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5경기에서 4승1패 평균자책점 5.06을 기록했다. 3⅔이닝 8실점으로 무너진 시즌 마지막 경기를 뺀 4경기에서는 4승 평균자책점 2.74로 좋은 피칭했다. 한화를 상대로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
이에 맞서는 한화에서는 3년차 우완투수 장민제(21)가 마운드에 오른다. 장민제는 올해 13경기에서 승리없이 2패 평균자책점 4.24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주 선발 로테이션이 한 차례 꼬이면서 중간으로 2경기에 나왔고 다시 선발로 들어왔다. 올해 아직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투구내용이 괜찮다. 그러나 KIA를 상대로는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14.54로 부진하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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