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질환이라 빠른 치료가 중요한 ‘요추관협착증’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1.06.16 08: 54

-방사통이 심해 제대로 걷는 것도 힘들어
금천구에 사는 김 모씨(63.여)는 어느 날부터 인가 요통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때문에 허리를 바로 펴는 것이 힘들어지고 엉덩이부터 다리와 발까지 저리기 시작했다. 심해질 때는 통증이 심해 한밤중에도 잠에서 깨기 일쑤였다. 김씨의 증상을 보고 주변에서는 디스크를 의심했지만 막상 병원을 방문해본 결과 허리디스크가 아닌 ‘요추관협착증’이라는 진단을 받게 되었다.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은 치료법이 달라 확실한 구분 필요해

허리디스크는 척추의 대표적인 질환으로 허리디스크에 대해 아는 사람들은 많지만 요추관협착증에 대해서는 생소한 사람들이 많다.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의 경우 증상은 비슷하나 치료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구별해야 하는 질환이라고 볼 수 있다.
허리디스크는 요추간판이 탈출하며 허리주변 신경을 압박하여 통증을 유발하는 것을 말하는 반면에 요추관협착증은 척추관의 퇴행성 변화로 척추관 안에 있는 점막이 부어서 구멍을 좁게 만들어 신경을 압박하게 되어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퇴행성 변화로 주로 나타나는 요추관협착증
금천구에 위치한 척추전문 희명병원(이사장 최백희) 신경외과 전문의 신정호 진료과장은 “요추관협착증은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로 생기는 경우가 가장 많고 보통 50대 이상의 사람들에게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경이 지나가는 척추관, 추간공이 좁아지며 요통이나 방사통 등을 일으키죠. 이는 두꺼워진 허리 주변 인대가 다리로 내려가는 신경을 압박하게 되면서 엉덩이부터 발까지 통증을 유발하는 것입니다”라며 요추관협착증의 발병 원인에 대해 설명했다.
때문에 조금만 걸어도 주저 앉고 싶을 만큼 통증이 찾아오며 종아리가 쑤시고 시려 걷다, 서다를 반복하게 되며 심각할 경우 30분 이상 걷는 것이 불가능 하다.
수술적 치료를 통해 치료할 수 있어
요추관 협착증은 퇴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환자의 상태를 면밀히 관찰한 후에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수술을 하게 될 경우 근본적으로 문제가 된 좁아진 척추관을 늘려 감압하는 방식으로 요추관의 뒷부분을 이루는 척추후궁을 제거해내고 척수가 눌리지 않게 해주는 방법이 있다.
요추관 협착증이 퇴행성 질환인 만큼 누구보다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요통이 느껴진다면 참지 말고 병원을 방문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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