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노출의 계절이라고 누가 말했던가. 점점 가벼워지는 옷 때문에 지옥과 같은 몸매관리에 매진해야 하는 여름은 여성들에게 다이어트의 계절이나 다름없다.
매 순간마다 다이어트를 결심하지만 뒤돌아서면 허기가 지는 식욕을 참는 것도, 찌는 듯 무더운 날씨에 땀을 흘리며 운동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완벽한 비키니 몸매를 위해 큰마음을 먹고 끊은 피트니스클럽도 한 달에 한두 번 갈까 말까라고.
이처럼 여름과 함께 다이어트 열풍이 불어오면서 다양한 다이어트 방법이 이슈가 되고 있다. 그러나 단기간에 몸무게를 줄이기 위해 무조건 굶거나 한 가지 음식만 고집하는 ‘원푸드 다이어트’와 같은 경우 빠진 몸무게가 금방 다시 되돌아오는 요요현상이 일어나기 쉬우며, 식욕을 억제하려는 스트레스 때문에 폭식증이나 거식증과 같은 식이장애를 불러올 수 있다.
그렇다면 여름철 효과적인 다이어트 방법은 무엇일까. 여름철은 다른 계절보다 기초대사량이 훨씬 높은 계절이다. 이 점을 잘 활용하면 더욱 쉽게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다.
기초대사량이란 기본적으로 내 몸에서 필요로 하는 대사량을 말한다. 다이어트에 있어서 기초대사량을 높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기초대사량을 구하는 방법으로는 여러 가지 공식들이 있지만 비교적 간단하고 정확한 공식은 나이와 체중, 성별에 따라 값을 구하는 것이다. 남성의 경우에는 [293 - (3.8 X 나이) + 456.4 X 키(m) + 10.12 X 체중(kg)],
여성은 [247 - (2.67 X 나이) + 401.5 X 키(m) + 8.60 × 체중(kg)]이다.
흔히 다이어트는 배가 고파야만 되는 것으로 오해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이런 식으로 굶을 경우 우리 몸은 위기감을 느껴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기초대사량을 떨어뜨린다. 그러므로 매끼 500~600kcal를 넘지 않는 범위에서 규칙적인 식사를 하는 것을 습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몸의 체온을 올려 칼로리를 소모하는 반신욕은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1도씩 체온이 올라가면 혈액순환이 활성화되면서 기초대사량을 증가, 약 180~200kcal의 칼로리를 소모한다.
반신욕은 약 42도의 물에 15~20분 정도 몸을 담그는 것이 좋으며 땀이 나는 체질에 따라 온도를 조절한다. 특히 욕조에 들어가서는 가슴 아래까지만 물을 담그며 두 팔은 물 밖에 두는 것이 좋다. 덥거나 현기증이 느껴진다면 찬물에 적신 수건을 이마에 올려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운동은 그 자체로 에너지를 소모하기도 하지만 근육량을 늘려 기초대사량을 높여준다. 체지방량이 적고 근육량이 많을수록 기초대사량이 높아지므로 요가나 웨이트 트레이닝 등을 통해 근육량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복부나 허벅지, 팔뚝과 같은 지방층이 두꺼운 부위는 아무리 운동해도 쉽게 빠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경우 부분 지방흡입으로 콤플렉스 부위를 해소할 수 있다.

BK동양성형외과 김명철 원장은 “복부나 허벅지, 팔뚝과 같은 부위는 지방세포가 많을 뿐 아니라 세포의 크기가 큰 저장성 지방인 경우가 많다. 이러한 부위는 단순한 다이어트로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으므로 지방흡입술을 통해 체내에 과도한 지방세포를 제거하여 콤플렉스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명철 원장은 “지방흡입술을 통해 제거된 지방세포는 다시 생성되지 않으므로 요요현상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기존에 남아 있는 지방세포의 크기가 커지지 않도록 유지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부분 지방흡입술의 경우 특정 부위에 유독 살이 많은 이들에게 효과적이며 시술 시간이 길지 않고 회복이 빨라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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