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리그 리뷰] SK텔레콤-CJ, 상하이 직행 티켓 접전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1.06.16 09: 31

상하이 직행 티켓의 주인은 SK텔레콤과 CJ, 두 팀 중 하나로 결정나게 됐다. 프로리그 2010-2011시즌 6라운드 2주차가 종료된 가운데 SK텔레콤과 CJ가 결승전 직행 티켓을 놓고 열띤 경함을 펼치고 있다.
SK텔레콤과 CJ는 프로리그 2010-2011 시즌 6라운드 2주차에서 각각 2승을 보태며,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다.
리그 선두인 SK텔레콤은 이동통신사 라이벌인 KT를 지난 12일 4-1로 제압했고, 14일에는 삼성전자를 꺾으며 2승을 보탰다. 5라운드 마지막 경기, FOX 전에서 승리한 SK텔레콤은 5연승을 내달리며 34승으로 단독 1위를 고수했다.

SK텔레콤을 추격하고 있는 CJ 또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MBC게임과 FOX를 모두 4대1로 제압한 CJ는 6라운드에서 치룬 4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선두 SK텔레콤과의 격차를 두 경기로 유지했다.
5라운드 막판까지 한 경기 차이로 SK텔레콤과 CJ를 따라붙던 KT가 2주차 2경기에서 SK텔레콤과 화승에 각각 1대 4로 무너지며 2연패를 기록했기에 정규시즌 1위에게 주어지는 ‘중국 상해 결승전’ 직행 티켓의 향방은 SK텔레콤 아니면 CJ로 확정됐다.
SK텔레콤이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이유는 김택용 덕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5라운드까지 55승을 기록하며 다승 1위를 굳건히 지킨 김택용은 6라운드에서도 전승 행진을 이어가며 다승 부문 신기록을 세웠다.
지난 6월 12일 KT와의 라이벌전에서 김택용은 KT 김성대를 제압하면서 프로리그 한 시즌 최다승인 58승을 따냈다. 09-10시즌 KT 이영호가 57승을 달성하면서 깨질 것 같지 않았던 프로리그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을 1년 만에 김택용이 경신한 것이다.
김택용은 6월 14일 삼성전자전에서도 1승을 보태면서 59승을 달성해 60승 고지를 넘보고 있다. 앞으로 다섯 경기가 남은 상황이어서 김택용은 60승은 훌쩍 넘길 것으로 보인다.
4위부터 9위까지 6개 팀이 벌이고 있는 중위권 싸움은 갈수록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4위를 지키던 웅진이 6라운드에서 1승도 올리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STX와 폭스가 2연승을 달리며 치고올라오는 듯 했지만 MBC게임과 CJ에게 각각 패하면서 주춤했다.
이 틈을 타고 화승이 살아나면서 변수로 등장하고 있다. 화승은 공군을 제압한 이후 3위인 KT마저 4-1로 가볍게 제치면서 2연승을 달렸다. 22승 27패가 된 화승은 4위 웅진과 불과 한 경기 반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남은 다섯 경기의 결과에 따라 포스트시즌 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scrapper@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