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 타운'의 성유리-정겨운 커플이 '토끼 키스'로 키스 종결자에 도전한다.
16일 방송되는 KBS 수목극 '로맨스 타운' (극본 서숙향, 연출 황의경 김진만 제작 CJ E&M, 에넥스텔레콤) 12회에서 귀여운 토끼 키스가 예고돼 눈길을 끌고 있다. 식모와 주인집 아들 커플로 시청자의 사랑을 받고 있는 성유리-정겨운이 찜질방에서 토끼 귀 모양으로 만든 수건을 머리에 두른 채 키스를 나눠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미 '로맨스 타운' 통해 '병실 키스'와 '소주 키스'를 선보여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는 두 사람은 이번 '토끼 키스'로 인해 ‘키스 종결 커플’에 등극할 태세다.

극중 정겨운(건우)은 김민준(영희)이 성유리(순금)에게 사귀자고 말한 것을 성유리가 자신에게 말해주지 않은 것에 뽀로통해져 있던 상황. 토끼 머리를 한 정겨운이 성유리에게 "(키스를)한 300번은 해야지"라고 말하며 기습 키스를 하면서 깜찍 발랄, 달달한 ‘토끼 키스’ 장면이 완성됐다.
지난 14일 서울의 한 찜질방에서 진행된 촬영에서 성유리와 정겨운이 초록색 수건을 토끼 모양으로 머리에 두른 채 분홍색, 하늘색 찜질방 유니폼을 나란히 입고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무엇보다 두 사람이 커플로 맞춘 듯한 ‘찜질방 토끼 머리’는 그동안 찜질방 장면에서 의례히 등장하던 ‘양 머리’가 식상하다고 판단한 성유리와 헤어스타일리스트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한 끝에 나온 새로운 찜질방 패션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집중시켰다. 성유리의 노력 덕분일까. 정겨운 측 역시 "양 머리보다 이게 더 신선하고 귀여울 것 같다"며 토끼 머리에 전폭적인 지지를 표현하는 등 성유리의 토끼 머리는 연출진과 스태프들로부터 폭풍 반응을 얻었다.
이날 현장 분위기 또한 훈훈했다. 극 중 찜질방 커플로 등장한 보조출연자들의 닭살 연기로 일단 웃음바다가 된 '로맨스 타운' 촬영장은 성유리-정겨운 두 사람의 키스신으로 이내 달달해졌다. 한증막에서 진행된 촬영이기에 모두들 비지땀을 흘릴 수밖에 없는 상황. 다행히 두 사람의 키스신은 NG 없이 한번에 끝나 스태프들의 고생을 덜어주기까지 했다. 하지만 성유리와 정겨운의 귀여운 애정신을 즐겁게 지켜보던 구경꾼들은 짧은 '토끼 키스'에 아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성유리의 소속사 측은 "입맞춤에 가까운 키스라 리허설 후 한 번에 OK 사인을 받았다"며 "한증막에 조명 열기까지 무척 힘든 상황에서 촬영이 진행됐음에도 불구하고 두 배우 모두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스태프들을 배려하며 연기에 임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제작사 측은 "11회에서 김민준에게 아리송한 태도를 보였던 성유리 때문에 마른 침을 삼킬 수밖에 없었던 정겨운이 '토끼 키스'로 두 사람 관계에 쐐기를 박는 장면"이라며 "앞으로 세 사람의 삼각관계가 어떻게 진행될 지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한편, 로맨스와 추리극의 절묘한 만남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로맨스 타운'은 성유리가 100억 원 로또에 당첨된 사실이 밝혀지고, 김민준이 알거지가 된 상태에서 최고가의 진품 그림을 민효린(다겸)이 가지고 있는 상황이 전개되면서 점점 흥미를 더해가고 있다.
성유리-정겨운의 '토끼 키스'는 16일 밤 9시 55분에 KBS 2TV에서 방송되는 '로맨스 타운'에서 만나볼 수 있다.
issue@osen.co.kr
<사진> CJ E&M, 에넥스텔레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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