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G만에 멀티히트' 추신수, CLE 선두탈환 선봉장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1.06.16 11: 51

[OSEN=이대호 인턴기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추신수(29)가 21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부활을 알렸다.
추신수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벌어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원정 경기에 우익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 1볼넷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추신수의 활약 속에 팀도 6-4 승리했고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종전 2할3푼1리에서 2할3푼6리로 올라갔다.
2회 첫 타석에서 추신수는 상대 선발 브래드 페니와 6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잘 맞은 타구를 날렸으나 중견수 정면으로 가 안타를 다음 타석으로 미뤘다.
추신수는 0-3으로 뒤지던 4회 팀의 4-3 역전의 발판이 된 볼넷을 얻어냈다. 이어 올란도 카브레라의 안타 때 홈을 밟아 이날 경기 첫 득점을 올렸다. 클리블랜드는 4회 5안타와 볼넷, 희생플라이를 묶어 4점을 올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디트로이트가 다시 한 점을 따라가 4-4로 게임의 균형을 맞춘 5회 추신수는 첫 안타를 신고했다. 바뀐 투수 찰리 퍼부쉬의 91마일 직구를 받아 쳐 우익수 앞 안타를 쳤다. 방망이가 부러졌으나 팔로우 스윙을 끝까지 가져가 기술로 만들어 낸 안타였다. 추신수는 올란도 카브레라의 2루타 때 빠른 발로 득점에 성공, 5-4로 다시 달아나는 득점을 기록했다.
추신수의 21경기만의 멀티히트는 7회초 터졌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추신수는 대니얼 슐러레스의 92마일 싱커를 그대로 밀어 쳐 좌익수 앞 안타를 만들어냈고 좌익수가 공을 더듬는 사이 2루까지 진루했다. 와일드 피칭으로 3루까지 간 추신수는 매트 라포타의 내야 땅볼 때 홈으로 내달려 이날 승리를 결정짓는 귀중한 득점을 빠른 발로 만들어냈다.
추신수는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풀카운트 접전을 펼쳤지만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추신수의 맹활약속에 클리블랜드는 이날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선두 디트로이트에 6-4로 승리, 하루 만에 지구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최근 부진에 빠진 에이스 파우스토 카르모나가 5이닝 4실점(2자책)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으나 계투진의 활약과 타선의 집중력으로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cleanu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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