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양치교육 설문
영상물 교육 44% 최다
양치세트 선물·강요 순

[이브닝신문/OSEN=최승진 기자] ‘세 살 치아 건강 여든 간다’는 말이 있다. 영구치의 건강을 좌우하는 젖니 관리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는 말이다. 하지만 아직 양치의 중요성을 잘 모르는 어린 아이들에게 양치질은 그저 귀찮은 일일 뿐이다. 이 닦기를 싫어하는 아이와의 매일 전쟁을 벌여야 하는 부모들이 아이와의 전쟁에서 승리하는 비법은 무엇일까?
베네세 코리아가 총 2778명의 아이챌린지 웹회원들을 대상으로 ‘아이에게 올바른 이닦기 습관을 들여주기 위한 나만의 비결은?’이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많은 엄마들이 억지로 시키기 보다 아이가 자연스럽게 보고 따라 하도록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었다고 꼽았다. ‘이 닦기 영상물을 보여주며 교육시킨다’고 응답한 엄마들이 44%(1208명)로 가장 많았으며 35%(953명)의 엄마들은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 양치세트를 선물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이 닦기 교육 영상물의 경우 아이들이 놀이처럼 양치를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어 엄마들의 선호도가 높았다.
반면 아이의 양치 습관을 길러주기 위해 ‘시키기’를 주로 했다는 엄마들은 18%(495명)에 그쳤다. 17%(478명)의 엄마들은 ‘양치질을 안 하면 치과에 가야 한다고 공포감을 조성한다’고 응답했으며 1%(17명)의 엄마들만이 ‘옆집 아이와 비교한다’ 항목을 선택했다. 이밖에 ‘스스로 이를 닦으면 용돈이나 선물을 준다’는 엄마들도 3%(94명)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에 참여한 닉네임 ‘최재원공주맘’은 “강제로 시키지 않고 이 닦기 영상물이나 인형으로 이닦기 놀이를 하니 자연스럽게 이 닦는 습관이 길러졌다”며 노하우를 전했다.
변혜원 베네세 코리아 유아교육연구소 소장은 “이 닦기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아이들에게는 양치질이 무척 괴롭고 귀찮은 일로 여겨질 수 있다”며 “아이를 무조건 혼내기 보다 다양한 놀이를 통해 이를 닦아야 하는 이유를 이해시켜주고 양치질이 즐겁고 재미있는 일이라고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스스로 하려는 의욕도 커진다”고 조언했다.
shaii@ieve.kr/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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