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한증!! 수술만이 능사? 이제 부작용 없는 한방으로 치료해보자.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1.06.16 17: 48

우리주위에는 땀이 많아 고생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러한 증상을 흔히 다한증이라고 보통 수술적 방법으로 많이 치료를 하고 있다. 손에 땀이 많이 난다면 손목 혹은 겨드랑이의 땀 조절 신경을 끊는 수술을 받게 되는데 그 부작용이 만만치 않다. 왜냐하면 보상성 다한증이라는 또 하나의 증상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회사원 김OO씨 (가명, 32세)는 학창시절부터 조금만 긴장을 해도 손에서 땀이 났다. 보통 사람에 비해 많은 양의 땀을 흘렸던 터라 사람과 악수를 하거나 여자친구와 손을 잡고 다녔던 적도 없었다. 그런데 사회생활을 하게 되면서 이러한 다한증에 불편감이 심해져, 수술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생각지도 않는 일이 생기게 되었다. 수술 후 손에서는 땀이 흐르지 않게 되었지만 반대로 얼굴과 가슴, 등에서 너무 많은 땀이 흐르게 된 것이다. 바로 보상성다한증이 발생한 것이다.
보상성다한증이란 원래 땀이 나는 곳이 땀이 나지 않게 되면 다른 곳에서 그와 같은 양 혹은 그 이상의 땀이 배출되는 것을 말한다.

현대의학에서는 땀을 단순히 대뇌의 땀 조절중추(보통 자율신경이라고 한다)의 이상으로 인하여 과잉분비되게 신경을 전달하고 그 신경을 전달받은 곳은 땀을 많이 분비하도록 자극을 주기 때문에 땀이 많이 나게 되는 것으로 이해한다.
따라서 대뇌의 신경이 땀 분비를 전달되었다 하더라도 국소부위의 신경을 차단하여 땀이 분비되지 못하도록 하면 땀이 나지 않게 된다는 단순한 생각으로 수술을 결행하게 된다.
서울 한의원의 김종철 원장은 “하지만 인체는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며 “대뇌의 신경이 땀을 많이 분비하도록 자극을 전달한다면 국소부위 특히 손바닥에 신경을 차단하여 땀이 흐르지 못하도록 만든다면 대뇌의 신경 자극은 다른 곳으로 흐르게 되고 자극을 받은 다른 곳은 고스란히 땀을 배출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연출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자율신경을 조절하는 특별한 방법이 있는 것도 아니다. 만약 자율신경을 조절하는 방법이 있다면 수술하지 않고도 땀을 조절할 수 있기 때문이다.
땀이 흐르는 일련의 과정을 대뇌의 신경자극으로만 이해한다면 결국 수술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동원할 수 밖에 없다.
한의학에서는 땀을 원심력과 구심력으로 이해한다. 황제내경에 '양가어음 위지한’(陽加於陰 爲之汗)이라고 정의 하였다. 즉 인체는 외부로 향하는 원심력이 내부로 향하는 구심력보다 커진 경우 커진 만큼의 남는 에너지는 밖으로 땀이라는 형태로 배출되는 것이다.
오장육부의 에너지는 모두 경락이라는 흐름으로 조절된다. 만약 폐의 에너지 조절중에 원심력이 커졌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바로 전신에 땀이 나는 나타난다
물론 인체의 오장육부의 상황과 경락의 조절은 모두 대뇌 중추기관에서 담당한다. 하지만 땀이 나는 원인이 오장육부에 있는데 오장육부는 다스리지 않고 대뇌만을 다스리려고 한다면 반드시 다른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일시적인 현상만을 없애려고 하면 안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손바닥에 땀이 나는 상황은 심장의 수축으로 인하여 원심력이 커졌고 그에 따른 에너지가 손바닥으로 새는 것이다. 이 때 심장의 수축을 이완시키고 손바닥으로 새는 에너지를 다시 심장 속으로 넣어야만 근본적인 땀을 치료하는 원인치료인 것이다.
손바닥의 땀을 에너지가 새는 것으로 이해하는 것은 손에 땀이 많은 여자의 경우 생리량이 아주 작다는 것으로 이해하면 쉽게 상상이 갈 것이다.
서울 한의원의 김종철 원장은 “손의 땀을 없애려고 수술한다면 수축된 심장의 에너지가 어디로 갈 것인지는 아무도 예측하기 어렵다.”며 “머리로 갈 수도 있고 혹은 등으로 혹은 가슴으로 갈 수도 있는 것은 사람마다의 빈 공간이 어디에 있는가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라 설명했다.
이어 김종철 원장은 “다한증은 수술이라는 방법이 아닌 자연의 방법 즉, 자율신경을 조절하는 방법으로 치료를 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OSEN=생활경제팀]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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