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석 2루타에 김광수 대행 웃은 이유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1.06.16 18: 10

"팀 배팅을 하고자 하는 모습이 좋았다. 그리고 좋은 타구를 통해 찬스를 만들었다".
 
김광수 두산 베어스 감독대행이 전날(15일) 2회 대거 9득점의 도화선이 된 최준석(28)의 우익수 방면 2루타에 대해 칭찬했다.

 
김 감독대행은 16일 잠실 넥센전을 앞두고 덕아웃서 영웅심리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 팀 배팅을 통해 2루타를 만든 최준석의 타격을 칭찬했다. 최준석은 15일 경기서 3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을 올리며 팀의 13-4 대승을 이끌었다.
 
중요한 것은 김 감독대행이 2회 최준석의 두 번째 타석 쐐기 스리런이 아닌 첫 번째 타석서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높이 평가했다는 이유다. 당시 최준석은 2회말 무사 1루서 상대 선발 김성현과 풀카운트까지 가는 끝에 우익수 방면 2루타로 무사 2,3루 찬스를 만들며 상대를 압박했다.
 
"팀 배팅을 하고자 했던 모습이 밀어쳐서 만든 2루타로 이어졌다. 그래서 좋은 상황이 펼쳐졌고 상대 폭투까지 편승해 대량득점을 올릴 수 있었다".
 
장타를 노린 당겨치기가 아닌, 풀카운트에서 밀어치기를 보여준 것이 김 감독대행의 높은 점수를 얻은 것이다. 뒤이어 김 감독대행은 타석에서 선수들이 보여주는 마음가짐에 대한 당부의 이야기를 덧붙였다.
 
"어떤 마음가짐을 갖고 타석에 서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공을 제대로 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상대 투수가 선호하는 공을 팀 배팅으로 공략하면서 제압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어제 장타로 대량득점에 성공했지만 오늘 같은 경우는 짧게 끊어치는 것이 어떨까". 상대 선발 김영민의 최근 구위가 좋다는 것을 염두에 둔 김 감독대행의 한 마디였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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