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잘 해주고 있어".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배영섭(25, 외야수)에 대한 이야기만 나오면 미소를 감추지 못한다. 올 시즌 삼성의 톱타자로 낙점된 배영섭은 15일까지 타율 3할3푼2리(199타수 66안타) 2홈런 20타점 34득점 20도루로 만점 활약을 펼치며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11일 목동 넥센전부터 4경기 연속 3안타 맹타를 과시 중이다. 류 감독은 16일 대구 LG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향해 "4경기 연속 3안타 진기록 아니냐"고 되물은 뒤 "타격 준비 동작이 상당히 좋다. 공을 기다리는 자세가 뛰어나다"고 입이 마르도록 칭찬했다.

7개 구단은 배영섭을 봉쇄하기 위한 집중 견제에 돌입했다. 류 감독은 "지금쯤 장단점에 대해 파악했을 것"이라며 "(집중 견제가) 들어와도 이만큼 해준다는건 대처 능력이 있다는 뜻"이라고 여유있는 표정을 지었다.
올 시즌 20차례 베이스를 훔쳤지만 도루 실패도 6차례 있었다. 류 감독은 "배영섭이 간혹 주루사 또는 견제사로 아웃되기도 한다. 스타트가 늦었는데 뛰는 경우가 많다. 그래도 맡겨 놓으면 잘 성장할 것"이라며 "마음껏 뛸 수 있도록 맡길 것"이라고 말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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