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시아, 2경기 연속 만루홈런 대폭발 '역대 4번째'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06.16 21: 13

멕시칸 독수리가 또 다시 그랜드슬램으로 대폭발했다.
한화 외국인 타자 카림 가르시아(36)가 2경기 연속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가르시아는 16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KIA와의 홈경기에 5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 2-1로 근소한 리드를 지키고 있던 7회 2사 만루에서 KIA 구원 투수 유동훈으로부터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날렸다. 지난 15일 대전 KIA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만루홈런으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2-1 살얼음 리드를 지키던 7회. 2사 1·3루에서 4번타자 최진행이 볼넷을 얻어 만루 찬스가 만들어졌다. 여기서 가르시아가 등장했다. 전날 한국 복귀 첫 홈런을 그랜드슬램으로 장식했던 가르시아에게 또 한 번의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 가르시아는 전날 아퀼리노 로페즈에게 때려냈던 것처럼 유동훈의 132km 투심 패스트볼이 바깥쪽 높게 들어오자 그대로 받아쳤다. 타구는 중앙 담장을 그대로 넘어갔다. 비거리 120m. 전날 만루포에 이어 시즌 2호였다.

롯데 시절 가르시아는 '미스터 스리런'이라고 불릴 정도로 3점 홈런이 많았다. 하지만 한화 유니폼으로 갈아입고서는 2개의 홈런을 모두 만루포로 장식했다. '그랜드슬램의 사나이'로 업그레이드된 것이다.
 
한편, 역대 프로야구 2경기 연속 만루홈런은 1999년 롯데 펠릭스 호세, 2005년 한화 김태균, 2008년 SK 박재홍에 이어 역대 4번째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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