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9년 1000만 신화를 기록한 영화 '해운대'의 영광을 재연할 배우는 하지원일까 이민기일까?
'해운대'에 출연했던 하지원과 이민기는 올 여름 블록버스터 시장에 나란히 뛰어들었다. 물론 두 영화는 제작사와 배급 회사가 같아 동시기 전쟁은 펼치지 않지만, 절대적인 경쟁을 펼치게 됐다. 두 영화 모두 '해운대'의 감독인 윤제균 감독이 제작자로 야심차게 준비한 작품이기에 더욱 관심을 끈다.

'해운대'의 히로인 하지원은 8월 개봉하는 김지훈 감독의 작품 '7광구'에서 괴생명체와 싸우며 액션 본색을 유감없이 발휘할 예정이다. 실존지역 7광구의 시추선 이클립스호에 나타난 괴생명체와의 사투를 그린 작품으로 국내 최초 3D로 제작되는 액션 블록버스터다.하지원뿐 아니라 안성기, 오지호, 송새벽 등 막강 캐스팅을 자랑하고 있다.
'해운대'의 하지원이 조금 심심해 보였던 관객이라면 이번 작품에서는 만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시크릿 가든'의 여운을 아직 안고 있는 하지원이라 더욱 호기심을 자아낸다.
이민기는 '7광구'에 앞서 7월 21일 개봉 예정인 스피드 액션 블록버스터 '퀵'의 주인공으로 나섰다. '퀵'은 서울 도심에서 일어난 사상 초유 폭탄테러 사건을 담은 박진감 넘치는 액션으로 담은 영화.
'해운대'에서 순수 터프남으로 등장해 여심을 흔들었던 이민기는 이 작품에서 최고급 BMW 바이크를 타고 폭탄을 배달해야 하는 퀵서비스맨으로 변신,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극중 그가 맡은 기수는 바이크 마니아인 이민기의 실제 모습과 완벽하게 일치, 100%의 싱크로율을 자랑한다고.
'7광구'에 막강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면 '퀵'에는 1000만 배우들이 대거 등장한다. 이민기 외에 생방송 시간에 쫓긴 아이돌 가수 아롬 역에는 강예원이, 교통경찰 명식 역에는 김인권이 출연하는 것. 모두 '해운대' 식구들이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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