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타이타닉’의 로즈 역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할리우드 배우 케이트 윈슬렛이 차기작에서 살인을 저지른 싱글맘으로 분해 연기 변신에 도전한다.
미국 연예주간지 엔터테인먼트 위클리는 유명 작가 조이스 메이나드의 동명 소설을 각색한 ‘레이버 데이(Labor Day)’에 윈슬렛이 출연을 확정지었다고 17일(한국시간) 보도했다.
그가 맡은 인물은 외로운 싱글맘이자 유죄를 선고받은 살인마. 이 역의 캐스팅 제의를 받은 윈슬렛은 최근 계약서에 사인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버 데이’는 윈슬렛 외에도 실력파 제작진 및 연기파 배우가 모여 화제가 되는 작품. 오스카에 노미네이트 됐던 제이슨 라이트맨이 메가폰을 잡았고,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를르윈 모스를 연기했던 조쉬 브롤린이 윈슬렛과 사랑에 빠지는 남성 역을 맡았다.
이번 캐스팅 소식에 할리우드가 더 주목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윈슬렛 자신이 싱글맘이기 때문. 그는 지난해 3월 ‘아메리칸 뷰티’의 연출자 샘 멘데스와의 7년 결혼 생활을 청산한 바 있다. 물론 영화 속 싱글맘과는 여러 처지 면에서 180도 다르지만 어떤 감정선으로 관객을 감동케 할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영국 출신 연기자 윈슬렛은 우아한 외모로 주목받았지만 영화 ‘더 리더’, ‘레볼루셔너리 로드’ 등에서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이며 연기파 배우로 자리 잡았다. 평소 아이들과 함께 하는 모습이 파파라치에 많이 포착되는 등 할리우드에 몇 안 되는 ‘좋은 엄마’란 평을 받고 있다.
rosecut@osen.co.kr
<사진> 영화 ‘더 리더’ 스틸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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