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표범' 사뮈엘 에투(30, 인터 밀란, 카메룬)가 EPL 진출을 노리고 있다.
올 시즌 에투는 인터 밀란의 세리에A 6연패를 이끌어 내지 못했지만 35경기에 출전해 21골을 터트리며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 특히 그는 지난달 30일(이하 한국시간) 팔레르모와 대결을 펼친 코파 이탈리아 결승에서는 홀로 2골을 터트리며 팀 우승을 이끌었다.
그동안 에투는 인터 밀란에 잔류할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했지만 현재는 조심스럽게 이적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고 있는 상황.

에투는 17일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에 게재된 인터뷰서 "현재 나의 여러 가지 옵션들을 확인해 봐야 한다. 그러나 약 한 달 정도의 시간이 남은 상황이다"라면서 "그때까지 세리에A 잔류냐 혹은 프리미어리그 이적이냐에 대해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점점 나이가 들면서 마지막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따라서 계약서에 사인하기 전에 미래에 대한 생각도 많이 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 에투는 "이탈리아에서는 이미 모든 것을 보여줬기 때문에 영국에서 내 기량을 과시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9년 7월 인터 밀란으로 이적하기 전까지 레알 마드리드, 에스파뇰, 마요르카, FC 바르셀로나 등 스페인 팀에서만 뛰었던 에투는 이에 앞서 2007년과 2008년 프리미어리그 리버풀 아스날 첼시 등으로 이적설이 나돈 바 있다.
10bird@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