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비염, 방치하면 만성비염으로 이어져 치료 어려워진다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1.06.17 10: 38

-면역력과 저항력을 키워주는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
일산에 사는 20대 후반의 남성 K씨는 언제부터 비염을 앓았는지조차 기억할 수 없을 정도로 오래된 만성비염 환자이다. 콧물이 심하게 나오고, 입냄새도 나며 코가 자주 막혀 항상 불편함을 느끼지만 병원에서 치료를 받더라도 쉽게 낫지 않고 재발하기를 반복해 이제는 포기하다시피 할 정도이다.
만성비염의 가장 흔한 증상은 코막힘이다. 코는 대개 좌우가 교대로 막히지만 심한 경우에는 양쪽 코가 모두 막혀 숨쉬는데 장애가 생길 수도 있다. 또한 콧물이 나오는데 보통은 맑은 콧물이 나오지만 세균에 감염되었을 경우에는 황록색의 화농성 콧물이 나오기도 한다.

비염은 일반적으로 어릴 때부터 나타나기 시작한다. 성인에 비해 호흡기계가 아직 제대로 완성되지 못한 어린 아이들의 경우에 찬공기를 들이키거나 급격한 온도와 습도의 변화, 피로, 스트레스, 담배연기, 먼지, 건조한 공기 등에 노출될 경우에 비염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이를 초기에 잡지 못할 경우 치료가 더욱 어려워지는 만성비염이 되는 것이다.
만성비염으로 이어져 제대로 치료하지 못하게 되면 콧속의 점막이 부어 만성 비후성 비염이 발생하기도 하며, 코막힘 증상도 더욱 심해지고, 어린 아이들의 경우에는 성장에 장애가 생기기도 한다. 또한 감기에도 더욱 자주 걸리게 되고, 감기에 걸리면 치료도 더욱 어려워지며 비염 증상은 더욱 심해지는 악순환이 이어진다.
그렇기에 비염이 만성비염으로 이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비염을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일산 코앤키 한의원 비염클리닉의 이정일 원장은 “비염의 치료는 코와 기관지의 치료만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몸의 면역력을 회복하고 강화하는데 중점을 둬야 합니다. 몸의 면역력이 저하되거나 식습관, 생활습관이 잘못 되면, 몸은 비염이 생기기 쉽게 됩니다. 그러므로 비염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몸의 면역력과 저항력을 키워줘야 합니다”라며 비염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면역력을 길러야 함을 설명했다.
특히 만성비염의 경우에는 이러한 면역력 치료가 더욱 중요하다. 비염이 오래도록 지속된다면, 면역력과 저항력은 더욱 떨어지기 마련이다.
이정일 원장은 “코앤키 한의원에서는 사전 진단에 따른 개인별 맞춤 탕약이나 비염환을 처방 외에도 자석, 피부침, 외용제, 해독 족탕, 네블라이저, 아로마 요법, 비강 레이저, 적외선 치료 등 다양한 치료법을 이용해 기혈의 순환을 돕고 점막 부기를 제거하며 비강 내 염증을 완화하고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등을 통해 면역력을 높여 비염의 근본적인 치료를 시행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어릴 때부터 시작되는 비염, 치료시기를 놓쳐 만성비염으로 이어질 경우 성장에 장애가 생길 수도 있으므로 반드시 초기에 잡아 만성비염이 되지 않도록 해줘야 한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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