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인표 "미래에는 작가로 불렸으면 좋겠다"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1.06.17 11: 05

차인표가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의 토요일 코너 '토요일에 만난 사람'에 출연한다.
차인표는 2009년에 '잘가요 언덕'에 이어 최근 '오늘 예보'라는 소설을 출간했다. 이에 손석희가 “배우로 불러드릴까요. 아니면 작가로 불러드릴까요?"라고 질문하자, "먼 미래에 '작가'로 불리워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차인표는"MBC-TV의 백분토론을 맡으셨을 때 한 번도 빼놓지 않고 보았다. 의견을 조율하는 모습이 멋졌다"고 하자 진행자는 "미국에서 유학생활을 할 때 차인표 씨가 출연한 '그대 그리고 나'를 비디오로 빌려 보는 것이 유일한 낙"이었다고 맞받았는데, 이에 차인표는 “호환마마보다 무섭다는 '해외 비디오 중독'에 걸리셨군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소설 '오늘 예보'를 쓰게된 계기를 묻는 질문에 "1998년 당시 한강 둔치에서  실의에 빠져 눈물 흘리거나, 먼 산을 바라보는 IMF 실직 가장들을 본 경험과 2008년 탤런트 후배의 자살 소식을 꼽으면서, 생명이 얼마나 소중한지에 대한 메시지를 연예인 후배들과 우리 사회에 던지고 싶었다"고 말했다.
애초에 제안을 받았던 영화 '인정사정 볼 것 없다'의 박중훈 역할을 거절한 이유에 대한 질문에 차인표는 "왜 거절했는지 모르겠다"면서 이후에 감독이던 이명세 감독에게서 "바보!"라는 말을 들었고, 그에 아무 말도 못했던 에피소드를 전했다.
또한, 입양한 딸들에게 그 사실을 알렸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처음부터 알려 줬다. 말하지 않는 것은 내가 사랑하는 딸에게 거짓말을 하는 것"이라며, 큰 딸 예은이가 들려준 꿈 이야기를 전했는데, 이를 들은 진행자는 '감정 추스르기가 어렵다'며 감동에 젖기도 했다.
대학 졸업 후 1년 동안 모 해운 뉴욕지사 직원으로 있으며 영업실적 꼴찌를 기록했던 일,  귀국해 탤런트 시험을 보게 된 일, '사랑을 그대 품안에' 주연 발탁에 얽힌 이야기 등을 나눈 차인표의 인터뷰는 6월 18일 토요일 아침 7시 15분에 방송된다. 
bonbon@osen.co.kr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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